멕시코 시티에서 온 리카르도 모야노 씨는 처음 시드니 생활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30살의 유학생인 모야노 씨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에는 규칙이 있다"라고 말했다.
모야노 씨는 “호주에 왔을 때 당연히 유학생, 비자를 받은 사람, 제한을 받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하고 규칙을 따르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맥쿼리 대학교에서 생명공학과 경영학 석사 과정을 공부하는 모야노 씨는 호주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무척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Ricardo Munoz and a local resident. Source: Supplied
모야노 씨는 가장 혼란스러웠던 일로 TFN(택스 파일 넘버:Tax File Numbers)와 ABN (호주 비즈니스 넘버:Australian Business Numbers)을 꼽았다.
그는 “외국으로서 이 모든 조각들을 한데 모아야 했고, 하나도 놓치지 않기를 바랐다”라고 말했다.
이런 경험은 비단 모야노 씨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호주에 온 수많은 유학생들이 출신 국가의 법률 지식과 호주의 법률 지식 사이에서 격차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한 뉴사우스웨일즈 주 정부가 레드펀 법률 센터(Redfern Legal Centre)와 제휴해 유학생들의 법률 지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모바일 앱 ‘마이 리걸 메이트(My Legal Mate)’를 선보였다.
유학생들을 위한 무료 법률 정보를 제공하는 이 앱은 한국어와 영어 서비스뿐만 아니라 중국어, 힌디, 포르투갈어, 태국어, 베트남어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 앱을 통해서는 3000개가 넘는 무료 비디오 영상까지 접할 수 있다.
무료 법률 정보는 취업, 주택, 교육 사업자와의 분쟁, 성폭행 등 4대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The app offers advice on four key areas in several languages. Source: My Legal Mate
이 앱은 연간 구독 기준으로 각 교육 기관에 제공되며 학생들은 무료로 법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 많은 대학과 유학생들의 관심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 10월 가장 먼저 맥쿼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해당 서비스가 제공됐다.
When will the international students return to Australia... Source: Get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