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사커루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튀니지 1-0 제압
- 2010년 남아공 대회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
미첼 듀크의 마법과 같은 헤딩슛으로 사커루즈가 튀니지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호주축구국가대표팀 사커루즈는 26일 오후(호주 동부 표준시)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튀니지를 1-0 으로 꺾었다.
D조 1차전에서 프랑스에 1-4로 패한 사커루즈는 전반 23분 터진 미첼 듀크(31·파지아노 오카야마)의 헤딩골 덕택에 16강 진출을 위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에 따라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한 사커루즈가 또다시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호주 축구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듀크는 경기 후 가진 SBS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말도 필요없다. 정말 소중한 순간이다. 울 것만 같다”라고 말했다.
듀크는 “지금 감정에 너무 사로잡히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덴마크를 상대해야 하는 일이 남아 있다. 그리고 이제 호주를 위한 더 많은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다”라고 덧붙였다.
호주 축구의 전설 존 알로이시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사커루즈가 승리를 챙긴 점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튀니지 전 승리는 호주가 2010년 남아공 대회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한 것을 의미한다.
한편 결승골 후 아들을 위한 세리모니를 한 듀크의 세리머니도 온라인에서 화제다.
득점 후 듀크는 중계 카메라를 향해 아들 이름을 뜻하는 대문자 'J'를 만들어 보였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던 아들은 환하게 웃으며 아빠에게 사랑을 표현했다.
전반 23분 듀크가 헤딩골로 상대팀 그물을 흔들었을 때 멜버른 페더레이션 광장에 모여있던 축구 팬들은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일제히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