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법률센터, “임시 비자 소지자와 난민에게도 호주 입국 규제 풀어야” 촉구

호주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100만 명에 달하는 호주 임시 비자 소지자와 10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여전히 호주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Mukhles Habash is concerned continued international travel restrictions are preventing relatives from entering Australia on humanitarian visas.

Mukhles Habash is concerned continued international travel restrictions are preventing relatives from entering Australia on humanitarian visas. Source: Supplied

Highlights
  • 11월 초부터 호주 시민권자, 영주권자, 직계 가족 ‘해외여행 규제’ 해제
  • 임시 비자 소지자, 난민… 여전히 호주 입국 규제
  • 인권법률센터 “호주 입국을 희망하는 임시 비자 소지자와 난민들에게 언제쯤 엄격한 입국 규정이 완화되는지?” 윤곽 밝혀야
인권 변호사들이 “호주 입국을 희망하는 임시 비자 소지자와 난민들에게 언제쯤 엄격한 입국 규정이 완화되는지?” 윤곽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1월 초부터 호주 시민권자, 영주권자, 이들의 직계 가족들에게는 해외여행 금지 조치가 해제됐지만, 다른 비자 소지자들의 경우 여전히 호주 입국 제한 조치가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권법률센터(Human Rights Law Centre :HRLC)는 정부가 여행 규제 해제에 대한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는 것은 이들 단체가 계속해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는 의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권법률센터는 수요일 ‘여전히 뒤처진 그들- 남겨진 난민과 임시 비자 소지자들도 호주 재개방 계획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표명했다.

난민 출신인 무클레스 하바쉬 씨 역시 엄격한 호주 입국 규제 조치들이 언제쯤 바뀔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하바쉬 씨와 가족들은 이슬람 국가 IS가 기독교 교세가 강했던 이라크 도시 카라코쉬를 점령한 후 2014년 이라크를 탈출했다. 이들은 2016년 난민 신분으로 호주에 들어왔으며 지금은 빅토리아주 지방 도시 질롱에 정착해 살고 있다.

하지만 하바쉬 씨의 다른 가족들은 여전히 해외에 발이 묶인 상태로, 인도주의적 비자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호주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난민들은 뒤에 남겨져 있다고 느끼고 누구도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에 매우 힘들다”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가족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박해를 받고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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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7 November 2021 10:22am
By Tom Stayn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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