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근무 방식 일상화 속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은?

전문가들은 재택근무를 더 선호할 경우 매니저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라고 조언한다.

ABS LABOUR FORCE FIGURES

People in the central business district (CBD) of Sydney. Source: AAP / BIANCA DE MARCHI/AAPIMAGE

Key Points
  • 최근 보고서: 호주 직장인들의 재택 근무 시간은 3월 43%에서 9월 26%로 감소했다.
  • 모한 테이트 부교수에 따르면 관리직급 매니저들은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더 자주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상원 위원회에서는 직장인들에게 "일과 단절할 권리"를 주는 법안을 권고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호주에서는 사무실 출근과 재택 업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 직종의 직장인들이 올해 3월과 비교해 9월에 재택근무(WFH)가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재택근무 방식의 총 근로시간은 3월 43%에서 9월 26%로 감소했다.

남호주, ACT/태즈매니아, 노던 테러토리는 각각 53%, 48%, 43%의 재택근무로 가장 급격한 감소 수치를 기록했다.

시드니 대학교 경영대학의 교통 및 물류 연구소(Institute of Transport and Logistics Studies) 데이비드 헨셔 교수는 이러한 조사 결과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새로운 규범"처럼 보이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분석했다.

헨셔 교수는 "호주에서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몇 가지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Businesswoman planning strategy on video call
New South Wales and Victoria had the highest WFH proportion at 31.4 per cent and 28.9 per cent in September. Credit: Morsa Images/Getty Images
그리피스 대학교에서 인사관리와 산업관계를 강의하는 모한 테이트 부교수는 호주가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관리직급 매니저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테이트 박사는 SBS에서 "관리자들은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해 다른 직원들과 교류하기를 원합니다. 이와 동시에 재택 근무를 더 많이 할수록 직원들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것을 두려워합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집에서 또는 원격으로 일하는 것이 업무 생산성을 감소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생산성이 사실상 증가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


일부 직원들은 재택근무에 익숙해지고 락다운 기간 동안 통근 시간을 절약하게 되면서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렵게 느끼고 있다.


시드니 대학교의 업무 및 조직학 전공 수석 강사인 제임스 도널드 박사는 직장인들이 관리자들과 솔직하고 직접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 조직의 경우 이는 불가능합니다.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3일씩 사무실에서 일하도록 의무화하지만, 모든 회사가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도널드 박사는 "기업들이 근무 방식에 대한 정책을 갖고 있더라도 그 틀 안에서 어느 정도 유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직원들 중 재택근무를 더 많이 하면서 효율적으로 일하고 정신 건강과 복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우라면 관리자와 협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도널드 박사는 인력이 부족한 시장 상황이기 때문에 고용주들이 직원의 요구를 귀기울여 들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기업 내 대부분의 관리자들은 궁극적으로 직원의 업무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이는 직원들이 요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라고 도널드 박사는 덧붙였다.

"윈윈(win-win)의 가능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직원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꺼내는데 불편함을 느끼거나 자신감을 갖지 못합니다. 그런 대화를 했다고 해서 해고당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재택근무의 부정적인 영향

테이트 박사는 재택근무를 지지하지만, 완전한 재택근무 방식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고립이나 타인과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 등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족과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어떻게 침착하고 일에 집중해야 하는 지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압박이 있습니다."

테이트 박사는 직장인들이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하는 것이 개인적이면서도 직업적 이익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아차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사람들과 교류하세요. 오늘날의 경제는 혁신과 창의성에 의해 주도되며, 혁신과 창의성이 번성하도록 하려면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해야 합니다."라고 테이트 박사는 조언했다.
협조적인 노력을 의미합니다. 팀워크는 오늘날 일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따라서 일주일에 최소 며칠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이 마찬가지로 이득이 됩니다.
도널드 박사는 회사의 신중한 관리 하에 재택근무가 실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무량 측면에서 직원을 아끼고 표준 근무 시간 외에는 답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회사와 근무 정책에 달려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업무 문화를 촉진하고 만드는 것입니다."

단절할 권리

지난달 상원 워라밸(Work and Care) 선정위원회는 직원들에게 '직장과 단절할 권리'를 부여하는 법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대유행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근로자들의 수가 증가했고, 이는 많은 근로자들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새로운 근무 방식은 생산성을 높이고 많은 가구들의 통근 시간을 절약하는 반면, 이는 근로 시간과 개인 시간의 구분을 약화시키고 일하는 시간을 늘린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위원회에 따르면 단절할 권리(Right to disconnect)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말한다.
  • 가정에서 생산적인 작업과 작업의 유연성을 지원한다.
  • 근로자가 계약된 시간 외에 자신의 업무를 중단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고 이 권리를 고용주에게 시행하도록 한다.
  • 고용주들이 가능한 한 합리적으로 권리를 수용하도록 긍정적인 의무를 부여한다.
  • 고용주가 해당 권리를 제정하지 않을 경우 직원들이 공정노동위원회에 항소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일부 유럽 국가에는 이와 유사한 권리가 이미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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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4 November 2022 8:00am
By Sahil Makkar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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