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호주 내 다문화 사업주들은 약 30년 만에 호주의 첫 경기 침체가 공식 확인되면서 사면초가 상황에 직면했다.
시드니에서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하고 판매하는 패션 부티크 ‘실크 앤 스파클(Silk and Sparkle)’을 웨딩드레스를 운영하는 인도 출신의 안주 고얄 씨는 요즘 출근하는 것이 “두렵다"고 말한다.
업계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고얄 씨는 SBS 뉴스에서 "예전에는 일하러 오는 것이 정말 신났는데, 지금은 너무 우울하다. 디자인을 그만두고 싶다. 단지 비용 지출할 일들뿐이다" 라고 말했다.
그녀는 "모든 사업체들은 경기에 의존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영향을 받는다"라고 하소연했다.
호주통계청(ABS)은 수요일, 호주가 1990년대 초 이후 처음으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 구제와 봉쇄 조치로 인한 것이다.
가장 최근의 수치에 따르면 6월 기준 2분기 호주의 국내총생산(GDP)이 7% 감소했는데 이는 사상 최대 분기 하락폭이다.
이 수치는 또한 1/4분기 GDP가 0.3% 감소했음을 나타냈는데, 이는 호주가 2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이 경기 침체의 일반적 정의에 해당한다.

خانم گویال بیش از ۱٥ سال در این صنعت تجربه دارد. اکنون او میگوید رفتن بر سر کار «خیلی افسرده کننده» است. Source: Supplied
관련 수치가 공개되자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이 수치들은 극도로 가혹하다"며 팬데믹이 국내와 세계 경제 모두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기록적인 마이너스 성장률은 민간 부문의 지출 하락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며, 민간 소비 감소는 분기의 성장률을 7.9% 감소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많은 사업체가 문을 닫거나 코로나19 제한 조치에 따라 영업 변동성이 발생함에 따라 가계 지출이 12.1% 감소하고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출도 17.6% 감소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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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30년 만에 첫 경기 침체 공식 확인
한편, 고얄 씨는 5월에 예정돼 있던 결혼식 관련 예약들이 올해 9월이나 12월로 연기되면서 사업 운영에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5월 예약 일정에 맞춰 이미 드레스를 제작해 놓았기 때문이다.
다른 많은 중소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고얄 씨는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2차 팬데믹으로 두려움이 고조됐다고 말했다.
4월에 결혼할 예정이었던 고객들도 아직 예약 일정을 다시 잡기를 꺼리고 있지만, 비즈니스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1차 유행이 지나간 후 상황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2차 유행이 오면서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났다" 라고 고얄 씨는 덧붙였다.
수요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임금 하락폭도 기록적인 2.5%를 나타냈으며, 정부의 일자리 보조금인 잡키퍼 지원금이 없었다면 하락폭은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 경기 침체로 실업자 수가 처음으로 백만 명 이상을 넘어섰다.

Australian Treasurer Josh Frydenberg speaks to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Parliament House. Source: SBS News
그는 "정부는 호주 경제가 코로나19로부터 받는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왔다"며 호주가 대부분의 다른 선진국들보다 경제 위기에서 회복하는 데 더 좋은 입장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재무장관은 또 "경기 회복의 길은 멀고, 힘들 것이며, 험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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