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담보대출 이자 얼마나 오를까?

예상보다 12월 분기 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오자 2월에 기준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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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 rates have increased by 3 percentage points since May last year. Source: AAP / Diego Fedele

Key Points
  • 지난해 12월 분기 물가 상승률 7.8% 기록
  • 2월 호주중앙은행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커져
  • 셰인 올리버 “2월 기준 금리 인상이 올해 마지막 인상될 것” 예측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표되면서 2월에 또다시 기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준 금리 인상이 올해 마지막 인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분기 소비자 물가지수는 1.9% 상승하며 연 물가 상승률이 1990년 이래 최고치인 7.8%를 기록했다.

셰인 올리버 AMP 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된 후 호주중앙은행이 다음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 높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올리버 씨는 이 경우 50만 달러를 빌린 사람이 평균적으로 한 달에 추가로 80달러를 더 내야 하는 것으로 연간 상승액은 900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만 해도 호주 기준 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0.1%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5월 이후 기준 금리는 3%나 뛰어올랐다.

이는 25년 만기 변동 금리로 50만 달러를 빌린 사람이 매달 대략 800달러 이상을 더 갚아야 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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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RateCity Source: SBS
하지만 올리버 씨는 2월 기준 금리 인상이 올해 마지막 인상이 될 수 있다는 징후가 있다며, 이후에는 심지어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리버 씨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하기 시작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어서 호주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가능성을 낮다고 평가했다.

올리버 씨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작년 중반에 9.1%로 정점을 찍었고 지금은 6%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지난해 중반 미국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정점에 있으며 올해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리버 씨는 전 세계의 상품 운송 비용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고, 석유과 같은 자원의 상품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리버 씨는 “전 세계적으로 비용 압박이 상당수 감소하기 시작했다”라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은?

올리버 씨는 지난 분기에 호주의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여행 및 숙박 비용의 증가였다며 이것이 반복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축제 시즌인 지난해 12월에 국내 여행과 숙박비는 13.3%, 해외여행과 숙박비는 7.6%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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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hoped an expected rate hike in February will be the last for this year. Source: AAP
올리버 씨는 “여행 역량에 아직 제약을 받던 시기에 관광객이 다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여행 업계의 역량이 다시 회복될 것이고 호주인들 역시 터무니없는 가격을 지불하는 것을 주저하게 될 것이다. 여행 비용이 계속해서 치솟는 것을 보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리버 씨는 여행 비용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물가가 계속 오르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올리버 씨는 “2월 금리 인상이 올해 마지막 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지난해 호주 금리는 나와 다른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올랐다”라고 말했다

올리버 씨는 이어서 “아마도 연말에는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생각되지만 2024년에는 확실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리버 씨는 금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호주 금리가 1년 전에 봤던 최저치 근처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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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7 January 2023 5:01pm
By Charis Chang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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