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상징 무지개 깃발..."왜 계속 변할까?"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성소수자들(LGBTIQ+)의 상징인 무지개 깃발.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 깃발이 계속 변화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Two women kiss in front of a rainbow flag during a pride parade in London

The rainbow flag is a symbol of pride, acceptance and visibility of the LGBTIQ+ community. Source: AAP / SOPA Image / Sipa USA

Key Points
  • 무지개 깃발: 성소수자들(LGBTIQ+)의 상징
  • 최초의 무지개 깃발: 197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축제에 등장
  • 통합의 확대를 의미하기 위해 몇 차례의 변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성소수자들(LGBTIQ+)의 상징인 무지개 깃발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

성수자들이 과거에는 단순히 남성 동성애자(gay)와 여성 동성애자(lesbian)로 국한됐지만, 지금은 LGBTIQ+로 표기되듯 외연의 확장을 거듭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즉, 통합의 확장을 상장하기 위해 무지개 깃발의 디자인이 변화해온 것.

무지개 깃발은 성소수자들의 '긍지'(pride)를 표현한다고 한다.


The first pride flag...최초의 무지개 깃발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무지개 깃발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미국 최초의 커밍아웃 정치인으로 알려진 하비 밀크의 요청으로 예술가 길벗트 베이커가 디자인했다.

하비 밀크는 성소수자들의 '긍지'(pride)를 표현하는 디자인을 원했고, 이를 통해 무지개 깃발은 탄생돼 결국 1978년 샌프란시스코의 '동성애자 자유의 날 퍼레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세계 각국의 성소수자들의 상징으로 인식돼 왔다.

Man standing in front of rainbow flag in Stockholm
American artist and civil rights activist Gilbert Baker created the first known rainbow flag as a symbol of pride for the gay community. Source: AAP / FREDRIK PERSSON/EPA
무지개 깃발은 현재 밝은 8가지 색의 줄무늬로 장식돼 있으며, 색상마다 각별한 의미를 품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무지개 깃발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까지는 동성애 축제의 상징이었지만 2016년 경부터는 억압과 차별계층에 대한 지지 및 연대의 뜻도 내포하게 됐고, 온라인의 대표적 이모지가 되기도 했다.

더나아가 2017년에는 사회 소외계층을 상징하는 의미도 깃발에 포함시키는 차원에서 또 한번의 변신을 거듭했다.

유색인종에 대한 포용과 통합의 뜻을 담는다는 의미에서 무지개 깃발 색상 테두리에 검정색과 갈색 줄도 포함시켰다.

한편 올해 마드그라 행사는 글로벌 성소수자 축제인 ‘월드 프라이드 페스티벌’과 병행한다.


‘월드 프라이드 페스티벌’은 마디그라 행사의 공식 개막(2월 24일)보다 1주일 앞서 오늘부터(17일) 시작됐으며 3월 5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월드 프라이드 페스티벌로 인해 시드니 곳곳에는 무지개 깃발이 게양돼 있고, 이번 행사에는 총 50만 명이 직간접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면서 총 1억 1200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파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Valentino Vecchietti standing in street with pride flags in background
Valentino Vecchietti designed the intersex-inclusive pride flag. Source: Supplied / Valentino Vecchie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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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7 February 2023 9:31am
By Jessica Bahr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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