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시위 이후 첫 투표인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의 압승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뽑는 구의원 수는 452명으로, 언론 보도에 따르면 25일 오전 5시 현재 민주 진영은 283석을 확보했으며, 친중 진영은 32석 확보에 그치고 있다.
이번 선거 전까지 의석 구도는 친중파 진영이 절대 다수인 327석을 차지하고 있었고, 범민주 진영의 의석은 118석에 불과했었다.

Pro-democracy supporters celebrate after pro-Beijing politician Junius Ho lost his election in Hong Kong. Source: AAP
홍콩 구의회는 일부 지출을 통제하고 교통을 비롯한 지역 민생 문제를 결정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발산하는 중요한 풀뿌리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일부 후보들은 이번 투표 결과로 시위에 대한 홍콩인들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캐리 람 행정 장관에게 압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국경에 인접한 유엔 롱 지역구에서 승리가 확정된 전 학생 운동권 출신 토미 청 씨는 “이것이 민주주의의 힘이다. 이것이 민주적인 쓰나미”라고 강조했다.

Vote counting was underway in Hong Kong early Monday after a massive turnout in district council elections. Source: A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