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여론 압박”… 하비 노만, ‘잡키퍼 보조금 602만 달러 반납’ 발표

하비 노만이 돌려주겠다고 말한 602만 달러는 그룹이 잡키퍼 보조금으로 받은 2200만 달러의 1/3이 채 안 되는 금액이다.

Harvey Norman相信獲得達接近$ 2200 萬元「保職位」資助款項

Harvey Norman相信獲得達接近$ 2200 萬元「保職位」資助款項 Source: AAP

2020/21 회계 연도에 기록적인 수익을 거두는 등 여론의 압박에 직면했던 ‘하비 노먼(Harvey Norman)’이 잡키퍼 보조금으로 받은 602만 달러를 다시 되돌려 주겠다고 밝혔다.


잡키퍼(JobKeeper) 보조금

  • 락다운 피해 입은 사업체 돕기 위해 직원들의 임금으로 14일 기준 1,500달러 제공
  • 10억 달러 미만인 사업체는 수입의 30% 감소, 매출 10억 달러 이상인 대기업체는 50%의 수입 감소한 경우 혜택 가능
  • 2021년 3월 28일(일) 호주 정부 잡키퍼(JobKeeper) 보조금 공식 종료

호주 상장사인 하비 노먼은 화요일 아침 주식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결정 사항을 알렸다. 하지만 하비 노만이 돌려주겠다고 말한 602만 달러는 그룹이 잡키퍼 보조금으로 받은 2200만 달러의 1/3이 채 안 되는 금액이다.

그동안 팬데믹 기간 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체를 돕기 위해 연방 정부가 마련한 잡키퍼 보조금 제도와 관련해, 수익이 감소되지 않은 기업들은 자신들이 받은 잡키퍼 보조금을 다시 되돌려줘야 한다는 여론이 커져왔다.

최근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하비 노먼은 2020/21 회계 연도에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했다. 총 수입액은 97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3%가 성장했으며, 세후 이익은 전년 대비 75.1%가 급증한 8억 414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게리 하비 회장은 성명에서 “2021 회계 연도에 탄탄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통합 소매점, 프랜차이즈, 자산, 디지털 전략에 대한 강점과 회복력 덕택”이라며 “도전이 되는 소매 환경에 적응하고 전환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 의한 불확실성을 지속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락다운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돕기 위해 직원들의 임금으로 14일 기준 1,500달러를 제공하는 잡키퍼 보조금 제도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기업체와 자선 단체가 잡키퍼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실제 혹은 예상되는 수입 감소를 입증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난달 의회 예산정책처의 조사 결과 지난해 4월에서 6월 사이에 수익이 감소하지 않은 사업체에게 125억 달러가 지급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이 기간 매출액이 증가한 사업체에게도 46억 달러가 제공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무소속의 렉스 패트릭 상원 의원과 노동당, 녹색당은 매출액 1,000만 달러 이상 기업들이 잡키퍼 지원금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패트릭 상원 의원은 납세자들의 비용으로 만들어진 잡키퍼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대기업을 소환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하비 노만이 돈을 돌려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아직도 해야 할 일이 훨씬 많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당의 앤드류 리 의원은 잡키퍼 제도로 이득을 본 회사들이 돈을 갚도록 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는 화요일 트위터에서 “하비 노먼은 비밀스럽고 왜곡된 잡키퍼 제도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최고의 광고를 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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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1 August 2021 2:45pm
Updated 31 August 2021 3:05pm
By Tom Stayn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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