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코로나19 대응”… 일부 의료 단체, 정부 전략에 불만 표명

일부 의사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호주의 전략에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다.

Patients line up at the Royal Melbourne Hospital for coronavirus testing.

Patients line up at the Royal Melbourne Hospital for coronavirus testing. Source: AAP

호주 내 주요 의료 단체의 고위직 임원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대응이 “불만스럽고 혼란스럽다”라고 비판했다.

호주 의료 협회(Australian Medical Association)의 뉴사우스웨일즈 주 부회장을 맡고 있는 다니엘 맥멀런 박사는 “바이러스 발병 후 지역 가정의(GP)에게 필요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라고 성토했다.

그녀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율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맥멀런 박사는 지난 한 주 동안 각 주의 보건 장관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언론에서 각기 다른 발언을 함에 따라 일반 대중과 의사들이 혼란스러워졌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어서 “현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누가 검진을 하고, 어떻게 검진을 하고, 어디서 검진을 해야 할지? 샘플들을 어떻게 수집해야 할지? 일상적인 진료를 해야 하는지? 검진 후 빈 방이 필요한지?” 등 당국의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또한 개인 보호장비 사용과 환경 청소 등에 대한 지침을 찾기 어렵고 여러모로 혼란스럽다고 덧붙였다.

맥멀런 박사는 강력한 대중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를 통한 잘못된 정보와 소음들이 공허함을 남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로 인해 공황과 이미 부담이 되고 있는 의료 시스템에 대한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야기할 수 있다”라며 “최전방 의료진들 가운데 우리 계획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코로나19를 위한 국가적인 대응계획이 있다. 우리는 단지 이 계획이 명확하게 행해지는 것을 보고 싶다. 우리는 이 계획들이 충분토록 빨리 시행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보건부 대변인은 “국민들과 보건 및 노인 복지 부문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방지하고 완화시키는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기적절하고 사실적이며 일관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부 대변인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정부는 지역사회와 의료 분야 종사자들과 코로나19에 대한 일관되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주 정부, 테리토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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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March 2020 4:23pm
By Nick 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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