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 “백신 불평등은 비극”… 코백스에 15만 5000달러 기부

스웨덴의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배리(18) 양이 전 세계의 백신 공급 불평등 상황은 비극이라며, 백신의 평등한 배분을 위해 활동하는 ‘코백스’에 10만 유로(호주화 15만 5000달러)를 기부했다.

Swedish climate activist Greta Thunberg

Swedish climate activist Greta Thunberg Source: EPA

스웨덴의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8) 양이 전 세계의 백신 공급 불평등 상황은 비극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상태에 놓인 사람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이 우선적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백스 퍼실리티

  •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중심으로 운영되는 글로벌 백신 공동 구매, 배분 국제 프로젝트
  •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모든 나라에 공평하게 공급되는 것이 목표
  • 올해 말까지 전세계 인구 27%에 달하는 92개 최빈 국가에 충분한 양의 코로나19 백신 분배 목표

 

툰베리 양은 월요일 백신의 평등한 배분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에 10만 유로(호주화 15만 5000달러)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와 취약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백신 구매에 사용된다.

툰베리 양은 “백신 불평등이라는 비극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오늘날 전 세계 코로나19 싸움에 존재하는 엄청난 불평등을 바로잡을 수 있는 수단을 우리 손에 쥐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기후 위기와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는 가장 취약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도와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AFP 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206개 지역에서 9억 회분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투여됐지만, 이들 중 절반가량인 약 48%가 소득이 높은 나라에 집중됐다. 전 세계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고소득 국가에 투입된 백신이 세계 백신 투여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세계 인구의 9%가 모여사는 29개 저소득 국가에 접종된 백신의 양은 전체 백신의 0.2%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92개 국가가 참여 중인 코백스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전 세계에 평등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코백스는 올해 말까지 세계 인구의 27%에 달하는 92개 최빈 국가에 충분한 양의 코로나19 백신을 분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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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 April 2021 11:52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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