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 ‘그레그 모타이머’ 호주인 승객 91명 귀환 위해 전세기 임대

남미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 항 인근에 ‘발’이 묶인 호주 국적의 ‘그레그 모타이머’호의 호주인 탑승객 91명의 호주 귀환을 위해 전세기가 곧 투입된다.

The Greg Mortimer.

The Greg Mortimer. Source: Barcroft Media

호주 내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온상지가 된 크루즈 선 루비 크루즈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남미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 항 인근에 ‘발’이 묶인 호주 국적의 ‘그레그 모타이머’호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탑승객 중 12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호주인 승객 91명의 호주 귀환을 위해 전세기를 투입할 방침이다. 

전세기에는 의료장비와 더불어 의료진이 동승할 계획이다.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1인당 1만5000달러 가량이며 정부는 개개인에게 이를 부담시킨다는 방침이나 일부 탑승객은 재정난을 호소하며 정부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멜버른 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며 도착과 동시에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된다.

'그레그 모타이머'호는 3월 21일부터 몬테비데오 앞바다에 발이 묶여왔다. 

이 크루즈 선에는 호주인 외에 뉴질랜드 인, 유럽인, 미국인들이 주로 탑승한 상태다.

그레그 모타이머 호의 호주 운영사 오로라 엑스퍼디션은 탑승자 217명 전체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128명이 양성, 89명이 음성 반응을 각각 보였다고 밝혔다.

양성 반응을 보인 이들은 음성 재판정을 받기까지 대기해야 한다.

앞서 심한 증세를 보인 6명의 탑승객은 몬테비데오의 의료시설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크루즈 운영사 측은 일부 승객과 승무원들을 하선시키고 그들이 집으로 가기 위한 항공편을 주선하고 있다며 "현재 배에는 발열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없는 등 모두 무증상"이라고 말했다.

그레그 모타이머 호는 남극과 주변 사우스조지아섬으로 가기 위해 지난달 15일 출항했다.


Share
Published 9 April 2020 9:43a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