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당수, 법무부 장관 압박… “명예 훼손” 서신 발송

아담 밴트 녹색당 당수가 녹색당과 친팔레스타인 시위의 연관성에 대한 발언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omposite image of Adam Bandt and Mark Dreyfus

Greens leader Adam Bandt (left) says his lawyers have written to Attorney-General Mark Dreyfus (right) over comments he claims were defamatory. Source: AAP

Key Points
  • 아담 밴트 녹색당 당수, 마크 드레퓌스 법무부 장관에 “명예 훼손” 서신 발송
  • 녹색당이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연관이 있다는 내용으로, ABC 방송과의 인터뷰 도중 나옴
  • 정부와 야당, “녹색당이 갈등에 대한 긴장을 증폭시키고 있다” 비난
아담 밴트 녹색당 당수가 변호사들이 마크 드레퓌스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과 녹색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문제의 발언은 녹색당이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연관이 있다는 내용으로, ABC 방송과의 인터뷰 도중 나왔다.

드레퓌스 이 발언은 의회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회 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

밴트 녹색당 당수는 성명서에서 “법적인 문제로 인해 많은 언론 매체들이 그의 발언을 방송하고 발표하는 것을 중단키로 결정한 것을 이해한다”며 “그들의 자제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밴트 당수는 “이 나라의 첫 번째 법률 사무관이 전혀 근거 없는 발언을 하고 허위 정보를 퍼뜨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어떤 정치인도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밴트는 “이 문제를 법적으로 처리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드레퓌스가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밴트 당수와 녹색당은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과 관련해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정부와 야당은 수요일 녹색당이 갈등에 대한 긴장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선거 사무실 밖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비난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더 이상은 못 참는다. 사무실 밖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의원들의 시간이 끝나야 한다”며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을 부정하면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한다. 시위대가 전진하려는 목적을 비극적으로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당수 역시 시위대의 행동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로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더튼 당수는 “선출된 의원들의 사무실이 증오, 차별, 반유대주의라는 악랄한 메시지와 함께 붉은 페인트로 표적이 되고 있다”며 “녹색당은 이를 묵인하는 대신에 비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hare
Published 6 June 2024 1:04pm
By Jessica Bah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