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열대성 사이클론 세스, 이틀간 와이드 베이-버넷 지역에 600mm 폭우 쏟아내
- 토요일 짐피 북쪽 카니간의 수몰된 차량 안에서 22세 남성 숨진 채 발견
- 14살 소녀 실종… 구조 작업 이어져
퀸즐랜드주 메리버로(Maryborough) 시가 홍수 피해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홍수에 실종된 14세 소녀에 대한 우려심이 한층 커지고 있다.
브리즈번에서 차로 3시간 거리인 이 지역의 강 수위는 일요일 저녁 10미터를 기록한 후 조금씩 빠지고 있다. 일요일 오후 2시경 부터는 지하 빗물 저장 장치가 고장 나 물이 배수구를 통해 도로로 흘러나왔다.
열대성 사이클론 세스가 이틀간 와이드 베이-버넷 지역에 600 mm에 달하는 폭우를 쏟아내면서 도심 30여 곳에는 대피령이 발령됐다.
주택과 사업체 피해에 대한 집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응급구조대는 실종된 10대 청소년을 찾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People are seen watching the flood waters from the Mary River in the town of Gympie on 9 January. Source: AAP
와이드 베이 버넷 관할 감독인은 “지역이 물로 둘러싸인 매우 어려운 지역으로 수색 작업에 지장이 초래됐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실종 소녀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수상 경찰, 잠수부, 자원봉사자, 항공 지원팀이 수색 작업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내게도 14살 딸이 있다. 때문에 가족들이 겪고 있을 끔찍한 시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토요일 짐피 북쪽의 카니간에서 수몰된 차량에서 발견된 22세 남성의 가족들에게도 애도를 표했다.

People are seen watching the flood waters from the Mary River rise in the town of Tiaro on 9 January. Source: AAP
투움바에서 온 RACQ 구조헬기 승무원은 아버지와 딸을 일요일 오후 1시경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RACQ 항공 구조대는 일요일 저녁 성명을 발표하며 “아버지가 침수 지역 두 군데 사이에 차가 빠져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라며 “남성과 초등학생 딸이 자동차 지붕 위로 올라갔지만 어둠 속에서 물에 휩쓸려 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아버지와 딸은 다행히 나무에 올라갔고 첫날밤 아버지는 물에 잠긴 차로 헤엄을 쳐서 돌아가 자신과 딸의 몸을 나무에 묶을 수 있는 밧줄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