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탄 연구소 ‘주택 구매력 개선, 공급 늘려야…’

최근 발표된 그라탄 연구소의 최신 보고서는 "호주인들의 주택 구매력 증진을 위해서는 주택공급이 확대돼야 한다"는 점에 방점을 뒀다.

Housing

The Grattan Institute says increasing supply is the best way to make housing more affordable. (AAP) Source: AAP

주택 구매력을 다룬 그라탄 연구소의 새로운 보고서가 ‘지난 20년 동안 정부는 공급과 관련된 진정한 문제를 다루기 보다, 쉬운 선택을 함으로써 주택 시장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라탄 연구소는 ‘주택 구매력이 악화되었고, 젊은이와 저소득 층 가정이 집을 사려고 할 때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운이 좋게 주택 담보를 받았다고 해도 갚아야 할 돈은 많아지고 임금 인상률은 낮아 상황이 더욱 어렵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라탄 연구소의 존 데일리 대표는 금리가 2% 인상되어도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일 발표된 그라탄 연구소의 보고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주택 구매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은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주 정부들이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라며, ‘도심과 외곽 지역에 더 많은 주택을 건설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데일리 대표는 “네거티브 기어링 제도를 제한하고, 자본 이득세를 줄이는 방법이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 대표는 또한 현재의 주택 건설이 강력한 이민 정책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데일리 대표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택 수요의 증가를 강조하며 “호주의 인구는 현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멜버른을 예로 든다면 해마다 13만 명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매년 적어도 5만 5천여 채의 주택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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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5 March 2018 10:41am
Updated 6 March 2018 1:56pm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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