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모바일 운영 체제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새롭게 공개한 이모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중성 캐릭터 이모지다.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다양한 이모지 디자인을 제공해 온 애플은 지난 5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여성도 남성도 아닌 모든 성을 아우르는 중성 캐릭터 이모지를 제공한 데 이어 다양한 범위의 피부 색과 직업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휠체어, 안내견, 구부러지는 인공 팔 등이 새로운 이모지에 추가되며, 사용자들은 또 가족이나 커플 이모지 같은 단체 이모지 메뉴에서 성별 외에 다양한 피부 색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애플은 올 초 이와 같은 디자인을 발표하며, “키보드 위에 더 많은 다양성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모지 선택권에 있어서 “상당한 간극을 메워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Apple has launched a range of new emojis, including gender-neutral characters and people with disabilities. Source: Twitter/Emojipedia
애플은 또 팔라펠(중동 음식) 한 접시, 스컹크, 밴조(목이 길고 몸통이 둥근 현악기) 등을 새로운 이모지에 포함시키며 틈새 제품을 선보인다.
최근의 비즈니스 업계가 더욱 포용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다.
예를 들어, 장난감 회사인 마텔은 지난 달, 전통적인 여성 취향의 바비 인형이나 지아이 조처럼 큰 근육이 아닌 중성 인형을 출시했으며 또 소규모 패션 브랜드 및 메이크업 회사들은 중성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