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 코리아 출범식 “우승 목표, 시동 건다”

호주 야구리그(ABL) 최초로 한국 선수로만 구성된 ‘질롱 코리아’ 팀이 8일 출범식을 가졌다. 선수들은 저마다 첫 시즌 우승의 힘찬 각오를 밝혔다.

Geelong-Korea had their civic reception on 8 November. The Wadawurrung people organised a special Welcome to Country ceremony

Geelong-Korea had their civic reception on 8 November. The Wadawurrung people organised a special Welcome to Country ceremony Source: SBS

9일 질롱 야구 센터에서 ‘질롱 코리아’ 팀의 공식 출범식이 거행됐다.

호주야구리그(ABL) 2018/19 시즌에는 한국 선수들로만 구성된 질롱 코리아 팀과 뉴질랜드 팀이 참가해 총 8개 팀이 우승컵을 다투게 된다. 호주 빅토리아 주의 질롱을 연고로 한 질롱 코리아 팀은 25명 선수 전원이 한국 선수로만 구성됐다.

베이스볼 오스트레일리아의 캠 베일 대표이사는 “질롱 코리아의 출범은 호주 스포츠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로브데일 질롱 야구 센터에서 펼쳐진 공식 출범 행사에서 캠 베일 대표이사는 “호주에서 야구 경기 수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과 더 많이 연결되고 싶은 열망이 있다”라고 말했다.

질롱 코리아의 이번 시즌 40개 경기가 한국에 방송되는 것이 호주와 질롱을 알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는 설명도 뒤따랐다.

빅토리아 주 정부의 존 엘렌 관광부 장관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고, 인구 역시 5천만 명이 넘는다”라며 “질롱에 이같이 한국 선수로만 구성된 야구팀을 창단하게 된 것은 무역, 스포츠, 관광을 개발하고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질롱 시의 브루스 하우드 시장 역시 ‘질롱 코리아’팀의 창단이 질롱 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브루스 하우드 시장은 “한국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에 질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호주에 방문하고 싶어 하고, 질롱에 와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스 하우드 시장은 2018/19 시즌에 질롱 코리아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선수들 역시 ABL 2018/19 시즌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삼성 라이온즈 출신으로 질롱 코리아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이용욱 선수는 “우승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용욱 주장은 “타지에서 왔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욱 뭉쳐야 된다”라며 “선수들 모두가 빨리 시합을 하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김진우 선수 역시 “시즌이 시작되면 어느 팀이나 우승을 목표로 한다”라며 “질롱 코리아 선수들은 더욱 끈질긴 야구, 알찬 야구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oo playing for the Sydney Blue Sox
Koo playing for the Sydney Blue Sox Source: Baseball Australia
구대성 감독은 질롱 코리아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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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stin Sungil Park, Peter Theodosi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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