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산불 피해 네 번째 사망자 발생

NSW 소방 당국이 주말이 다가옴에 따라 화재 경고 수준이 높아질 것을 예고한 가운데 산불 피해 지역에서 네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Bushfires in Sydney

Source: AAP

 
NSW 산불 지역에서 네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기상 상황이 나아지면서 산불 위험이 낮아질 것을 기대했으나 맹렬한 화재 기세를 잡는 데 역부족이었다.

목요일 오전 기준NSW주 전역에서는 55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24건은 통제불능 상태이며 8건은 ‘주시 및 행동’ 단계 상태다.

주 초에 내려진 NSW주 불 사용 전면 금지 조치는 일단 해제된 상태다.

한편, 경찰은 NSW 중북부 해안 지역의 켐시(Kempsey) 북서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한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의 시신은 수요일 자정 직전 윌라와린(Willawarrin)의 큐나 트랙(Kyuna Track) 끝자락의 덤불에서 발견됐다.

인근 작업장에 거주하던 58세 남성으로 알려진 이 남성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 금요일부터 이 남성을 본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woman makes her way to an evacuation shelter in Tallahassee, Florida. Hurricane Michael has forced thousands of residents to flee their homes.
A woman makes her way to an evacuation shelter in Tallahassee, Florida. Hurricane Michael has forced thousands of residents to flee their homes. Source: Kinfay Moroti/The News-Press via USA TODAY NETWORK /Sipa USA
이번 인명 피해는 존스 리버 지역의 줄리 플레처(63세), 와이탈리바의 비비안 채플레인(69세), 조지 놀 씨에 이어 네 번째다.  

NSW 지방 소방청 롭 로저스 부청장은 “화재 재앙 경보”가 내려진 지난 화요일 이후로 화염의 기세가 꺽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는 한 건의 긴급 경보만 내려졌다는 점에서 상황이 나아진 하루였지만, 무난한 기상 상황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건조한 날씨이기 때문에 여전히 불길이 상당히 공격적이다”라고 전했다.

로저스 부청장은 또 “내일부터 주말까지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화재가 다음주 초까지 기승을 부릴 수 있다. 우리는 화재와 장기전에 돌입한다”라고 덧붙였다.
NSW 지방 소방청은 지난 금요일 이래로 파괴되거나 손실된 가구 수는 300채가 넘으며 그 중 50여 채는 화요일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로저스 부청장은 타리(Taree), 포트 맥쿼리(Port Macquarie), 켐시(Kempsey), 콥스 하버(Coffs Harbour) 등의 중북부 해안지역 화재는 통제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블루 마운틴의 리스고우(Lithgow) 인근도 화재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주말 기상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80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현장에 투입돼 산불 확산 방지선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AP
Australian citizenship application fee has been raised after five years. Source: AAP
산불 영향권에 위치한 약 55개 학교는 폐쇄될 예정이다.

호주 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번 산불 피해 청구건수는 수요일까지 접수된 것만 450건이며 초기 손실액은 총 5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시드니에서 발생한 산불이 방화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방화 용의자가 체포됐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블루마운틴 인근의 산불 진화 작업을 돕던 육군 블랙 호크 헬리콥터가 귀환하는 도중 한 남성의 수상한 행동을 포착했다.

이후 이 남성의 행동을 추적해 오던 경찰은 이 남성의 은신처를 찾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Phillip Ruddock chaired the review
Source: SBS News
또 지난 수요일 울릉공 북부에서는 산에서 불을 피운 혐의로 한 남성이 체포됐다.

경찰은 발고위니(Balgownie) 지역에서 20대 남성이 패러글라이더를 도우면서 불을 지핀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불은 빨리 꺼졌으나 이 남성이 피운 불씨가 급격히 퍼지면서 150평방미터 면적의 산을 태운 혐의다.

한편, 로저스 부청장은 호주 전역에 불 사용 금지 명령이 실행 중인 가운데 수요일 열린 시드니 도심 불꽃놀이에 대해서는 당국의 안전 검사 후 안전하게 실시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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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4 November 2019 1:3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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