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2020년 중반 ‘가정 밖에서 돌봄 받는 아동 수’ 약 4만 6,000명
- 이중 41% (1만 8,900명) 원주민 아동… 주로 친척집, 위탁 가정에서 생활
- 1만 4,300명 학대 경험… 47% 정서적 학대, 32% 무시당함 호소
호주보건복지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가 화요일 발표한 118쪽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반 가정 밖에서 돌봄을 받고 있는 아동 4만 6,000명 중 41%가 원주민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밖에서 돌봄을 받고 있는 원주민 아동 수는 약 1만 8,9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은 주로 친척 집이나 위탁 가정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들 집단의 2/3 (63%)는 친척이나 다른 원주민 보호자와, 나머지는 위탁 관리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는 호주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군도민 어린이 18명 중 1명꼴로, 원주민이 아닌 아동의 가정 밖 돌봄 비율에 비해 11배나 높은 수치다.
한편 2019/20 회계 연도에 아동보호 서비스를 받은 원주민 아동 수는 5만 5,3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원주민 어린이 1,000명 중 166명꼴로, 2016/17 회계 연도 당시 원주민 어린이 1,000명 중 151명 비율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약 1만 4,300명의 원주민 아동들이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들 중 47%는 정서적인 학대를 32%는 무시당하는 감정을 호소했다.

Indigenous children are 11 times more likely to be in out-of-home care than non-Indigenous kids. Source: AAP
가정 밖에서 돌봄을 받고 있는 원주민 어린이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빅토리아주였고, 이어서 서호주, ACT가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가정 밖에서 돌봄을 받고 있는 전체 어린이 4만 6,000명 중 32%는 10살에서 14살 사이, 30%는 5살에서 9살 사이 어린이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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