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대통령의 국가 안보 보좌관이었던 벤 로데스 씨는 “애봇 전 호주 총리는 자신의 보스(오바마 대통령)가 좋아하는 지도자와는 거리가 멀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미디와 정치 문제를 다루는 팟 캐스트 ‘이성적 공포(A Rational Fear)’에 출연해 두 정상 간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기후 변화에 대한 세계적인 합의를 이루려고 노력하면서 애봇 전 총리에게 느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불만 사항을 소개했다.
로데스 씨는 팟캐스트에서 “백악관 팀들이 애봇 전 총리에게 짜증이 날 때마다 줄리아 길러드 전 호주 총리가 했던 유명한 ‘여성 혐오 연설’을 반복해서 시청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데스 씨는 팟캐스트의 진행자 댄 일리락과 루이스 호바에게 “토니 애벗에게 짜증이 날 때마다 줄리아 길러드의 연설 비디오를 봤다”라고 말했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함께 비디오를 봤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서 “ 그 비디오는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에서 많이 시청됐다. 그냥 그렇게 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تونی ابوت در حال خوشامدگویی به باراک اوباما Source: Reuters
줄리아 길러드 전 호주 총리는 자신의 총리 재직 시절 의회 연설에서 당시 야당 당수였던 토니 애벗에게 “이 남자에게서 성차별과 여성 혐오에 대해 강의를 듣지 않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로데스 전 보좌관은 또한 2014년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 정상 회의 당시의 연설을 기억하며,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애벗 정부의 기후 정책을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자 애벗 전 총리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로데스 씨는 “이건 비밀이 아니야, 당신도 알다시피 토니 애벗은 그가(오바마 전 대통령) 좋아하는 리더와는 거리가 멀다”라며 “애벗이 답답했던 것은, 당신도 알다시피, 그가 정말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 채 확신에 차 있었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تونی ابوت و باراک اوباما هنگام سخنرانی در نشست گروه ٢٠، ٢٠۱٤، بریزبین. Source: A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