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페히(John Fahey) 뉴사우스웨일스 전 주총리가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페히 전 주총리는 1992년에서 1995년까지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를 역임했으며 20년 가까이를 공직에 헌신했다.
1984년 캠든(Camden) 주의회에 당선되며 정치권에 입문했으며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를 마친 후에는 연방 정치권에서 활약해 왔다.
페히 전 주총리는 2001년 정계를 은퇴하기 전 하워드 정부에서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페히 전 주총리가 영원한 유산을 남겼다며 그의 사망 소식을 안타까워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성명서에서 “개인적으로도 존의 지지와 격려에 감사한다”라며 “그는 언제나 자유당 의원들에게 가장 훌륭한 롤 모델이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와 국가에 대한 그의 헌신은 영원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레지클리아 주총리는 이어서 페히 전 주총리 가족들에게 주정부 차원의 추도식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페히 전 주총리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시드니의 올림픽 유치 발표가 났을 때 누구보다고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페히 전 주총리는 1994년 찰스 왕세자의 시드니 방문 당시 왕세자를 향해 달려오는 남성 앞에서 왕세자를 보호해 내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

Former NSW Premier John Fahey and wife Colleen arrive at the NSW Liberal Campaign Launch in 2019. Source: AAP
찰스 왕세자가 참석한 공개 행사에서 두 발의 총성이 들렸고 이후 왕세자를 향해 한 남성이 달려왔지만 페히 전 주총리가 왕세자와 남성 사이에 몸을 밀어 넣으며 왕세자를 보호한 것.
페히 전 주총리는 정치권에서 은퇴한 후에는 2007년에서 2013년까지 세계반도핑기구(World Anti-Doping Agency)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