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탈레반 카불 점령 후 12만 4000명 대피
- 목요일, 미군 철수 후 처음으로 민간 항공기 카불 이륙
- 미국, 캐나다, 우크라이나, 독일, 영국 국민 등 113명 탑승
지난달 말 아프가니스탄에서 서방 국가들의 대피 작전이 끝난 후 처음으로 목요일 국제선 민간 항공기가 1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고 카불 공항을 이륙했다.
새로운 탈레반 정부를 두려워하며 아프가니스탄에 여전히 발이 묶인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는 한편, 경제적 붕괴와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서 어느 정도 정상 궤도를 되찾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세이크 무함마드 알사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공항 재개를 도와준 탈레반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한 시간 전에 승객들과 함께 첫 번째 비행기를 운행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정통한 소식통은 이 비행기에 미국, 캐나다, 우크라이나, 독일, 영국 국민 등 113명이 탑승했다고 말했다.
이 비행기는 국영 항공사인 ‘카타르 항공’의 보잉 777기로 알 자지라 뉴스 채널은 비행기가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한전한 통과가 합의된 뒤 승객들이 카타르 호송차에 실려 카불 공항으로 이동했으며, 도하에 도착한 후에는 아프간인과 다른 피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복합 건물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한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미국, 호주, 한국 등 카불 공항을 통해 12만 4000명을 대피시켰다.
이런 가운데 무트락 빈마데드 알카타니 아프간 주재 카타르 특사는 목요일 비행은 대피 비행이 아닌 일반 비행이라며 금요일에도 다른 상업용 항공기가 (카불 공항에서) 이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AD MORE

탈레반, 아프간 과도 정부 총리에 ‘물라 하산 아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