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 대형 산불, 수 일째 '긴박한' 상황… 주민 대피령

호주 서부 퍼스 북쪽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수 일째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주변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Firefighters in Western Australia are continuing to battle a major bushfire north of Perth, with severe conditions over coming days adding to the fire risk.

Firefighters in Western Australia are continuing to battle a major bushfire north of Perth, with severe conditions over coming days adding to the fire risk. Source: DFES WA

퍼스 북쪽에서 발생한 산불로 긴급 대피령이 발표된 가운데 지역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긴박한 상황이 수 일째 연출되고 있다.

이 산불로 토요일부터 오션팜(Ocean Farms Estate) 농장과 인근 씨뷰 파크(Seaview Park)의 9천 헥타르가 넘는 지대가 불에 타면서 화재로 인한 최대 피해를 입었다.

약 200명의 소방관들이 투입돼 헬기를 통한 물폭탄 투하 등 산불 진화를 위해 분투하고 있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서호주 긴급서비스는 오션팜 에스테이트(Ocean Farms Estate) 거주민들이 "즉각적인" 재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떨어졌으며 인디안 오션 드라이브(Indian Ocean Drive)를 이용해 남쪽으로 대피할 것이 권고됐다.
퍼스의 동쪽에 위치한 먼다링(Mundaring)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서도 감시 및 행동 경보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화재는 통제된 상태지만 아직까지 진화 작업 중이다.
한편 퍼스 북쪽의 제럴드톤(Geraldton)에서 발생한 화재는 위험 수준이 낮아지며 현재 산불이 진압된 상태다.

당국은 오션팜스 지역의 불길이 시속 3.5km로 빠르게 번지면서 고온 및 강풍으로 인해 화재 진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방재청의 크레이그 워터스 부청장은 최소 일요일까지는 매우 더운 날씨가 예보되고 있어, 화재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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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6 January 2021 6:29pm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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