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박 화재, 18시간 반 만에 오늘 새벽 진화

어제 울산 염포부두에 정박 중이던 2만 5천 t급 석유제품 운반선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며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Fire on oil tankers: South Korean Port

Fire on oil tankers: South Korean Port Source: SBS News

소방 당국은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울산 방어진동 염포부두에서 시작한 선박 화재가 오늘 새벽 5시 20분쯤 완전히 잡혔다고 밝혔다. 18시간 반이 걸린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해경은 오염물질 누출 등에 대비해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이중으로 설치했다.

사고 선박은 케이먼 군도 소속의 2만5천 톤급 석유제품 운반선 '스톨트그로이랜드 호'로, 화재 당시 배에 있던 외국 국적 선원 25명은 모두 구조됐다. 또한 옆에 있던 선박에 타고 있던 외국인 선원 21명도 급히 대피해 함께 구조됐다.

이번 불로 사고 선박과 옆에 붙어 있던 배에서 모두 46명이 구조됐다. 구조와 대피 과정에서 선원과 하역 노동자 등 12명이 화염에 다쳤고 해경 대원과 소방관 등 6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사고 선박은 석유제품 운반선으로 당시 제품이 2만 3천 t가량 적재돼 있었다. 폭발과 함께 엄청난 불기둥이 생긴 것도 싣고 있던 석유제품 때문으로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또한 진화 과정에서 스틸렌, 아이소부틸아세테이트 등 화합물이 유출된 사실도 확인됐다. (With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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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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