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득 주유하세요”… 미국-이란 긴장 고조, 휘발유 가격 폭등 조짐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상태가 고조되며 다음 주 국내 휘발유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측된다.

The NRMA is urging Australians to "fill up".

The NRMA is urging Australians to "fill up". Source: AAP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상태가 고조되며 다음 주 국내 휘발유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지금 가득 주유해 두는 것이 좋다”라는 조언이 뒤따르고 있다.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사살한 데 이어, 이란은 수요일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 두 곳에 12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보복 조치로 미국산 원유(크루드 오일) 가격은 4%가량 오른 배럴 당 65달러를 기록했다.
A handout released by Iranian state TV shows rockets apparently launched from Iran against the US-held bases in Iraq.
A handout released by Iranian state TV shows rockets apparently launched from Iran against the US-held bases in Iraq. Source: IRIB (Iran state TV)
이런 가운데 피터 쿠우리 NRMA 대변인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주인들이 휘발유 가격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쿠우리 씨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 만약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만약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유가는 사우디 정유 공장에 대한 공격이 있었던 지난해 10월처럼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호주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조언을 구하자 쿠우리 씨는 “지금 주유를 가득해 두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휘발유 가격이 최근 들어 낮은 편에 속했던 브리즈번, 시드니, 멜버른에 살고 있다면…”이라며 이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Qassem Soleimani (centre) attends a meeting in Tehran, Iran on 18 September 2016.
Qassem Soleimani attends a meeting in Tehran, Iran in 2016. Source: AAP
쿠우리 씨는 “정말 변덕스러운 분야다. 분명히 중동은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전 세계에서 가장 변덕스러운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런 상황은 가격이 심하게 요동치는 요인에 호주가 어떻게 노출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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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9 January 2020 8:08am
By Nick Bak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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