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정부 웹사이트 일부 번역물 문제 제기에 업데이트 안간힘’

연방 보건부 웹사이트에 올려진 코로나 바이러스 조언에 대한 일부 번역물이 최근 몇 달 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obierno australiano se apresura a correjir traducciones desactualizadas sobre COVID-19

Gobierno australiano se apresura a correjir traducciones desactualizadas sobre COVID-19 Source: AAP

코로나19와 관련된 번역물 일부가 몇 개월 동안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후 연방 보건부가 서둘러 번역물들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앞서 의료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자격에 대한 정부 지침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사이트의 일부 번역물 내 조언 내용이 잘못된 채 남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ABC는 일부 정부 사이트의 번역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여전히 50세 이상에게 선호되는 백신이라는 내용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극도로 희귀한 혈액 응고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된 후 정부의 공식 조언 내용이 바뀌었지만 이 내용이 업데이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다문화 지역 사회가 많은 시드니 서부와 남서부 지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지역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백신 접종률에 대한 연방 정부 자료에 따르면 시드니 서부 지역의 백신 접종률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시드웨스트 다문화 서비스의 엘파 모라이타키스 최고경영자는 “보건부의 온라인 정보 업데이트가 지연됨에 따라 지역 사회 지도자들이 백신 접종에 대한 어려운 결정을 돕는데 어려움을 겼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드니 서부 지역의 다문화 지역 사회가 정확한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자신이 사는 동네가 다른 지역으로부터 왜 소외되고 고립된 느낌을 받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시드니 남서부 지역 카브라마타에서 약사로 일하는 퀸 온 씨도 혼합된 메시지로 인해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어 문서와 중국어 문서를 대조해 봤는데 제대로 업데이트가 안됐었다. 베트남어 문서도 마찬가지였다”라며 “사소한 것 때문에 인쇄한 100장의 종이를 버려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리처드 콜백 노인 요양 서비스 장관은 목요일 “정부의 자료들이 더 빨리 업데이트됐어야 한다”라고 인정했다.

상원 질의 시간에 콜백 장관은 “더 빨리했어야 했다. 8주가 걸려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라며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중요하며 더 빨리 업데이트됐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노동당의 마크 버틀러 보건 분야 대변인은 이번 업데이트 지연이야말로 “충격적인 일”이라고 비난을 가했다.

그는 캔버라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정부 웹사이트를 포함한 중요한 정보들이 최신 상태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일”이라고 질타했다.

보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문화 지역 사회에 시기적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레그 헌트 연방 보건부 장관은 “소셜 미디어, 텔레비전, 광고와 함께 다양한 문화, 언어 사회에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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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3 August 2021 1:55pm
By Tom Stayn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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