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포함한 아랍에미리트 발 여객기 탑승객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 호주 입국을 위해 에미레이트 항공편과 에티하드 항공편에 의존해 온 사람들의 귀국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호주 정부가 국경을 봉쇄한 지난 1년 동안 호주 국제선 운행을 이어 온 몇 안 되는 항공사 중 한 곳이다.
앞서 영국 정부는 전염성이 강한 아프리카공화국 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조치를 취하며, 목요일 오후 11시부터 아랍에미리트, 부룬디, 르완다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영국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영국 정부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라고 판단됨에 따라 아랍에미리트 직항 노선의 운행 금지를 실시할 예정이다.
런던 주재 호주 영사관은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정부는 현재 영국 발 국제선 운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에미레이트 항공, 에티하드 항공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일이 있기 전 에미레이트 항공사는 호주에 입국할 수 있는 여행객의 수가 줄어드는 이유로 호주 운항을 취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에 발이 묶인 수천 명의 호주인들에게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에미레이트 항공사는 며칠 만에 다시 운행 중단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에 발이 묶인 상태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호주인의 수는 3만 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