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재로 뒤덮인 시드니 해변… 식수 오염 우려 증폭

뉴사우스웨일즈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 여파로 식수 오염과 물고기 떼죽음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해양 과학자들이 산불 여파로 시드니 해변이 검게 변함에 따라 산불 재가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식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전역에서 아직도 수십 건의 화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 동안 불탄 재들이 시드니 해변으로 밀려왔다.

바닷물이 검은색으로 물들며 수영을 즐기기 위해 해변에 나온 사람들 역시 물속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쿠기 해변을 찾은 해양 생태학자 엠마 존스턴 교수는 “사람들이 모두 재로 뒤덮였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존스턴 교수는 빗물이 재를 씻어내며 저수지로 보내게 되면 식수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걱정해야 할 곳은 해수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오염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존스턴 교수는 산불 재가 식수 저수지에서 녹조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 요소라며, 불에 탄 엄청난 양의 식물들이 바다로 유입되며 물고기들의 떼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Share
Published 9 December 2019 9:24am
Updated 12 August 2022 3:23pm
By Laurie Lawira, Rosemary Bolg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