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한해 건너 뛴 시드니-호바트 요트 대회, 올해는 악천후 ‘사투’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대회 사상 76년 만에 처음으로 중단됐던 시드니-호바트 요트대회가 올해 재개됐으나 악천후로 사투가 펼쳐지고 있다.

The Sydney to Hobart yacht race is back this year after it was cancelled for the first time in its history last year.

The Sydney to Hobart yacht race is back this year after it was cancelled for the first time in its history last year. Source: AAP

1년 건너뛴 세계 최대규모의 요트 레이스 ‘시드니-호바트 요트대회’가 악천후로 인해 출전 요트의 1/3 가량이 이미 레이스를 포기하는 등 절름발이 행사되고 있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6일 오후 시드니 러쉬카터스 배이를 출발한 총 88척의 요트 중 이미 35척이 레이스를 포기하고 회항한 상태다.

현재 항해 중인 요트들도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고, 주최 측은 호바트 항 도착 예측 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레이스 출발에 앞서 더 윌로우 호와 매버릭 49호는 선원 일부가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출발도 못하고 레이스를 포기해야 했다.

매년 12월 26일 복싱데이(26일) 오후 1시에 시드니 러쉬카터스 배이를 출발해 타스만 해와 바스 해협을 거쳐 호바트 항의 컨스티튜션 도크까지 총 628해리(1,170km)의 대장정을 펼치는 시드니-호바트 대회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결국 76년 만에 대회가 처음 중단되는 아픔을 남겼다.

당시 시드니 노던 비치 해간의 지역 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타스마니아 주정부는 타 주와 마찬가지로 시드니 광역권 발 방문객 모두에 대해 즉각 14일의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했고 결국 대회는 중단됐던 것.
Kim Kelly (right) is visiting Hobart from Cairns with her family.
Kim Kelly (right) is visiting Hobart from Cairns with her family. Source: SBS News/Sarah Maunder
세계 3대 요트대회의 하나인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는 남태평양 최대규모로  지난까지 75차례 대회를 치렀다.

시드니-호바트 요트대회는 매년 12월 26일 복싱데이(26일) 오후 1시에 시드니 러쉬카터스 배이를 출발해 타스만 해와 바스 해협을 거쳐 호바트 항의 컨스티튜션 도크까지 총 628해리(1,170km)의 대장정을 펼친다.

매년 호주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영국 등 세계 각국의 최고의 명품 요트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대회에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소닉호가 참가해 나름 선전한 바 있다.  또한 일본과 홍콩에서도 거의 매년 팀을 내보내고 있다.

Share
Published 28 December 2021 8:22am
Updated 28 December 2021 10:59am
By Sarah Maunder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