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Threads) 공개
- 출시 16시간 안에 3천만 회 이상 다운로드
- 트위터 “영업 비밀과 다른 지적 재산을 불법적으로 유용”… 소송 경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평가받는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를 공개하자 트위터가 메타를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
온라인 뉴스 매체 세마포르에 따르면 머스크의 변호사인 알렉스 스피로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경고 서한을 보내며 "(스레드가) 트위터의 영업 비밀과 다른 지적 재산을 불법적으로 유용했다"고 비난했다.
서한에는 메타가 트위터의 영업 비밀과 기타 극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전직 트위터 직원 수십 명을 고용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메타의 앤디 스톤 대변인은 “스레드 엔지니어링 팀에는 전직 트위터 직원이 한 명도 없다”라고 반박했다.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저커버그는 스레드가 100개 국가의 애플과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 공개된 후 16 시간 안에 3천만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레드는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소셜 미디어 서비스다. 이용자는 최대 500자의 글을 쓸 수 있으며 500자가 넘어갈 경우에는 댓글로 전환된다.
스레드의 강점으로는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을 들 수 있다.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억 명으로 트위터의 3억 6,000명을 크게 능가한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무언가 특별한 일이 시작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적었다.
저커버그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공개 대화 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스레드에 뛰어들어 신난다”라고 적었고, 제니퍼 로페즈, 샤키라, 휴 잭맨과 같은 유명 인사들도 스레드 활동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유럽연합이 빅테크 기업의 플랫폼 간 개인정보 결합을 금지하는 ‘디지털 시장법’(Digital Markets Act)’을 올해부터 도입함에 따라 유럽연합에서는 스레드 출시가 보류됐다.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스레드에 로그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럽연합에서 디지털 시장법을 위반할 경우 연간 글로벌 매출액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