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2022년 올해의 호주인에 휠체어 테니스 영웅 ‘딜런 알콧’ 선정
- 4대 테니스 메이저 대회, 패럴림픽 우승… ‘골든 슬램’ 달성
- 딜런 알콧 ‘NDIS 기금 보장, 장애인 무료 신속항원검사 키트 제공’ 요구
2022년 ‘올해의 호주인’에 선정된 호주 휠체어 테니스의 영웅 ‘딜런 알콧’이 국가장애인지원보장제도(NDIS) 기금 보장과 장애인에 대한 신속항원검사(RATs) 키트 무상 제공을 촉구했다.
딜런 알콧(Dylan Alcott)은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와 패럴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골든 슬램(Golden Slam)을 달성했으며, 화요일 저녁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를 기념해 발표된 올해의 호주인에 선정됐다.
알콧은 수요일 멜버른 파크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올해의 호주인에 선정된 후 “감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우선순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알콧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무료 신속항원검사 키트에 대한 필요성을 손꼽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당신과 당신의 가족, 당신을 지원하는 직원들에게 매일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해 준다면 여러분은 편안히 지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자”라며 “어떤 사람은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연방 정부는 국가장애인지원보장제도(NDIS) 수급자들이 주요 기금을 이용해 검사 키트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방 정부는 이와 함께 국가장애인지원보장제도(NDIS) 수급자들이 포함된 복지 카드 소지자들이 무료로 신속 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시민 단체들은 정부 계획대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전체 장애인 중 10%가량에 불과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호주장애인협회의 사만다 코너 회장 역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신속항원검사 키트에 더 많은 접근권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SBS 뉴스에 “사람들이 중대한 위험을 안고 있을 때야말로 더 많은 보호가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콧은 또한 장애인에게 더 많은 힘을 실어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가장애인지원보장제도(NDIS) 기금 보장을 요구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국가장애인지원보장제도(NDIS)를 충분히 보장하고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라며 “장애인에게 투자를 하면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고 연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세금을 내며 생활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연방 정부는 국가장애인지원보장제도(NDIS)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일각에서는 납세자가 낸 세금이 무제한으로 사용될 수는 없다며 향후 프로그램 운영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알콧은 지난 2019년에도 “국가장애인지원보장제도(NDIS)를 통해 46억 달러가 적게 지출된 사실이 알려졌을 때 충격을 받았다”라며 정부에 원상 복구를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연방 정부는 지난해 5월 연방 예산안을 발표하며 4년에 걸쳐 국가장애인지원보장제도(NDIS)에 132억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