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및 위장염 이중 발병 크루즈, 애들레이드 정박

퀸즐랜드를 18일 동안 왕복하는 그랜드 프린세스(Grand Princess) 호에서 이중 전염병이 발병함에 따라 보건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 large white cruise ship docked in the ocean.

The Grand Princess docking in Melbourne in 2022. Source: AAP / Will Murray

Key Points
  • 그랜드 프린세스 호는 18일간 퀸즐랜드 왕복 운항 후 월요일 애들레이드에 정박했다
  • 배에 타고 있던 의료진은 코로나19와 위장염의 이중 발병을 선언했고 발병은 일단 종료됐다고 전했다
  • 남호주 총리는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은 병원 시설로 안전하게 이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와 위장염이 이중 발병한 유람선이 18일간의 운행을 마치고 애들레이드에 정박했다.

크루즈에 탑승해 있던 의료진은 일단 발병이 끝났다고 선언했지만, 지역사회에 환자가 늘어날 것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그랜드 프린세스 호는 퀸즐랜드를 18일간 왕복 운항한 후 월요일 아침 애들레이드에 정박했다.

2천600명의 승객과 1천150명의 승무원을 실은 이 크루즈가 하선을 시작함에 따라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남호주 총리는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안전하게 병원 시설로 이송하다고 설명했다.
말리나우스카스 총리는 지난 48시간 동안 진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했으며 좋은 소식은 크루즈 측으로부 지난 며칠 동안 발병 사례 수가 실제로 크게 줄었다는 보고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호주 정부는 탑승객의 0.6%만이 위장염에 걸렸고 탑승객들의 코로나 감염율은 다른 지역사회와 비교적 일치한다고 전했다.

당국은 양성 반응을 보인 승객들은 해안 여행에 참여할 수 없으며 연방 보건 규약에 따라 크루즈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크루즈 운영사인 프린세스 크루즈는 증상이 있는 손님들의 수가 한 자리 수라고 강조했다.
멜버른에서 브리즈번으로 왕복하는 항해 과정에서 크루즈의 의료 센터에는 급성 위장염 및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고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바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의 측은 AAP에 "대부분의 손님들이 발병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 보건 당국과 협력 개발된 포괄적인 소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라고 전했다.

남호주 보건당국은 성명을 통해 해당 크루즈가 토요일 멜버른에 정박해 소독 작업을 진행했으며 모든 승객들은 이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하선했다고 확인했다.

코로나 환자 급증 우려하는 의료계

호주 의학협회(AMA)는 남호주의 코로나 환자가 지난 한 주 동안 47%, 2주 동안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AMA가 전국적인 발병률 급증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남호주 지사의 존 윌리엄스 회장은 지역사회가 감염 사례 증가에 대처할 수 있는 도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회장은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성탄절을 전후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들에게 손 위생을 잘 유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촉구했다.

면역력이 저하된 65세 이상의 취약층들은 지난 6개월 동안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백신 추가 접종을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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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3 November 2023 5:34pm
Updated 13 November 2023 5:43pm
By AAP-SBS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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