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야당인 노동당의 의뢰를 받아 지난 12월과 1월 메닌디 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세 차례의 물고기 떼 죽음을 조사한 과학자들은 오늘 그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전문가 패널의 의장인 크레이그 모리츠 교수는 성명서를 통해 “재앙적인 결과를 피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물이 달링 시스템에 있지 않았다는 것이 물고기 떼 죽음에 대한 재 검토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모리츠 교수는 “일부는 지속된 가뭄 때문이지만 지난 수십년간 강우와 강물 흐름을 분석한 결과 강 상류에서의 지나친 추출도 원인으로 지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모리츠 교수는 머리-달링 강 시스템이 위기에 놓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당의 빌 쇼튼 야당 당수는 이번 보고서가 강 상류에서 지나치게 많은 물이 빠지고 난 뒤 충분한 물이 강 하류까지 흘러가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기회가 됐다라고 지적하며 그 결과에 놀랐다라고 말했습니다.
Dead fish on the riverbanks on the Murrumbidgee River at Redbank Weir. Source: Brendan Kennedy
쇼튼 야당 당수는 “호주 최대의 강 시스템이 쓰레기 가 될 벼랑 끝에 몰렸다”라며 “어떤 일이 일어나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알았으니 이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호주식 특검인 로얄 커미션이야말로 최후의 해결책이라고 한 쇼튼 야당 당수는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가뭄이 심각했지만 전례가 없던 것은 아니며 더욱 중요하게 봐야하는 것은 관개를 위해 상류에서 지나치게 많은물이 추출된 점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노동당의 요청에 의해 호주 과학 아카데미에서 소집한 전문가 패널들은 또한 지역 주민들이 해당 문제에 대해 기껏해야 피상적인 수준으로 참여하고 있었다며 시스템이 어떻게 관리돼야 하는지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지식이 충분히 사용되지 않았고 언급했습니다.
더불어 강의 계층화와 녹조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6개월 안에 달링 리버에 충분한 유량을 확보하기 위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과학자들은 또한 지속적인 호수 시스템의 관리와 운영을 결정할 메닌디 호수 복구 프로젝트를 설립하길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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