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15살 학생,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 의학협회 “청소년 감염 확산 우려”

호주 의학협회가 시드니 15살 학생의 사망 소식이 들린 후 청소년과 젊은 층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Osama Suduh was being treated for pneumococcal meningitis and COVID-19 when he died.

Osama Suduh was being treated for pneumococcal meningitis and COVID-19 when he died. Source: Facebook

Highlights
  • 폐렴성 뇌수막염 앓던 시드니 15살 청소년,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
  • 더보 지역 감염자 중 40%가 10살에서 19살 사이
  • 뉴사우스웨일스주 7월 1일 이후 발생한 20세 미만 지역 감염자 수 2,400명
국내 의료진들이 호주 청소년을 위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 우려의 뜻을 밝히고 있다.

앞선 월요일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15살 소년이 시드니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는 호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사망한 최연소 소년이다.

오사마 수두 군은 폐렴성 뇌수막염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수둔 군은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호주 의학협회(Australian Medical Association)의 다니엘 맥뮬런 박사는 십 대 청소년의 사망 소식이 들린 후 젊은이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한 염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맥뮬런 박사는 A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며 어린이와 젊은이들의 바이러스 감염률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라며 “우리에게는 12살 미만 어린이를 위한 백신이 없는 상태로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집에 머물면서 수치를 확인하는 것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맥뮬런 박사는 이어서 “보통 어린이들에게 코로나19는 가벼운 질병이지만, 일부 어린이들의 경우 정말 몸이 좋지 않거나 코로나19 질병의 장기적인 결과를 겪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웨스턴 뉴사우스웨일스 헬스의 지역 책임자인 스콧 맥래클란 의사는 더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상당수가 어린이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감염자 중 약 40%가량이 10살에서 19살 사이”라며 “이는 뛰어다니는 어린이와 그들의 부모에게 아주 심각한 경고”라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7월 1일 이후 발생한 20세 미만 지역 감염자 수는 2,400명에 달하며 이중 1,488명은 지난 2주 동안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맥래클란 씨는 모든 12세 이상에게 신속히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린이들이, 특히 더보에 있는 12살 이상 원주민 어린이들이 백신을 맞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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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7 August 2021 3:05pm
Updated 18 August 2021 7:21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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