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료협회, ‘LGBTIQ+ 의료 차별, 동성애 전환 치료' 종식 촉구

현재 빅토리아주, ACT, 퀸즐랜드주가 ‘동성애 전환 치료’를 금지하고 있으며 호주의료협회는 다른 주와 테러토리 역시 동성애 전환 치료 금지에 동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 participant waves a flag ahead of the 42nd annual Gay and Lesbian Mardi Gras parade in Sydney, Saturday, February 29, 2020. (AAP Image/James Gourley) NO ARCHIVING

The AMA has called for an end to gay 'conversion' practices that are still legal in some states. Source: AAP

호주의료협회(Australian Medical Association)가 의료 시스템 상에서의  LGBTIQ+에 대한 차별 중단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동성애 전환 치료 불법화 현황

  • 퀸즐랜드, 2020년 8월 호주 최초로 동성애 전환 치료 불법화
  • ACT, 2020년 8월 퀸즐랜드주 이어 전환 치료 불법화
  • 빅토리아, 2021년 2월 전환 치료 금지법 통과

호주의료협회는 의대생들이 LGBTIQ+ 환자에 대한 의료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하며, 주와 테러토리 정부들이 시대에 뒤떨어진 ‘동성애 전환 치료(탈 동성애 치료: gay conversion therapy)’를 금지 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빅토리아주, ACT, 퀸즐랜드주가 ‘동성애 전환 치료’를 금지하고 있으며 호주의료협회는 다른 주와 테러토리 역시 동성애 전환 치료 금지에 동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8월 호주에서 최초로 퀸즐랜드주 의회에서 동성애 전환 치료를 시행할 경우 최대 18개월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 같은 8월 말에는 ACT에서도 전환 치료가 불법화됐다.

전환 치료는 개인의 성적 지향을 동성애나 양성애에서 이성애로 전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치료법으로, 개인의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바꾸거나 억제하기 위해 혐오 요법(aversion therapy), 최면 요법(hypnotherapy), 정신 분석(psychoanalysis) 요법 등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호주의료협회의 오마르 호르시드 회장은 “전환 치료는 호주 내 LGBTQIA+ 시민들이 직면한 명백한 차별의 예”라며 “우리 사회에서 설자리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호주의료협회는 호주의료위원회(Australian Medical Council)가 의대생들의 졸업 요건에 LGBTIQ+ 의료 지식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호르시드 회장은 “의사로서 우리는 LGBTQIA+ 환자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섬길 수 있을지를 스스로 배워나가야 한다”라며 “우리 일터를 의료 및 보건 분야에서 일하는 LGBTQIA+ 동료들에게 더 포용적인 곳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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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November 2021 10:56am
Updated 19 November 2021 10:5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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