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원내이션당 마크 레이섬, 무소속 알렉스 그리니치 의원에 대한 동성애 혐오 내용 트윗
- 원내이션당 폴린 핸슨 당수, “혐오스럽다” 사과 촉구
원내이션당의 폴린 핸슨 당수가 뉴사우스웨일스 원내이션당 마크 레이섬 당수의 발언을 비난하며, 혐오스러운 트윗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때 호주 진보 정치를 이끌었던 전 연방 노동당 당수 마크 레이섬은 정계 은퇴 14년 만에 대표적인 ‘극우정당’인 원내이션당으로 간판을 갈아탔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인 마크 레이섬이 게시한 이 트윗은 시드니 무소속 의원인 알렉스 그리니치를 저격한 내용이다.
그리니치는 집중해야 할 다른 일이 많다며, 이번 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잠시 후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레이섬의 동성애 혐오 공격 이후에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괜찮고 오랫동안 지연된 성소수자에 대한 개혁 작업을 수행할 동기 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폴린 핸슨 원내이션당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레이섬이 한 발언이 “혐오스럽다”라며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핸슨 당수는 “마크에게 여러 번 전화를 걸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라며 “그에게 분명히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제 견해를 전했고, 그에게 국민들께 사과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캔버라에서 열린 반-트랜스젠더 집회에도 모습을 보였던 핸슨 당수는 레이섬의 동성애 혐오 공격을 비난하며 “나는 레이섬의 말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 다른 동료의원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노동당의 페니 샤프 상원 원내대표 역시 “동성애 혐오증은 언제나 용납될 수 없고 변명의 여지도 없다”라며 “레이섬은 즉시 알렉스 그리니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