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올림픽위원회는 "도쿄 올림픽에 대한 일본 국내적인 반감이 커지고 있어 크게 우려가 되지만 도쿄 올림픽은 예정대로 강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IOC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코츠 호주올림픽위원장은 "이미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은 반드시 7월에 열려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총리도 지난 2주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올림픽 개최 의지를 확인했고 그 의지는 여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비상상황이 선포되면서 올림픽 개최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인 것. 올림픽 취소 청원 캠페인에는 현재 일본 국민 23만 명이 참여했다.
코츠 위원장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 대한 예방접종과 건강기록부 시스템 운영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 자세를 보였다.
코츠 위원장은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매우 낮지만 가속화되면 국민들의 우려도 잠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Queensland Premier Annastacia Palaszczuk (left) and AOC President John Coates (right) announcing Queensland's bid to host the 2032 Olympics earlier this year. Source: AAP Image/Darren England
코츠 위원장은 "일부의 언론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난해에 올림픽을 강행했었을 것"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전 세계 스포츠인들이 일평생 한 번 누릴 수 있는 꿈을 수포로 돌아가게 할 수 없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주는 10일부터 호주의 장애인 올림픽 대표 선수들을 포함 모든 대표단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호주의 유명 수영선수인 케이트 캠벨과 높이 뛰기 선수 니콜라 맥더못은 "올림픽 개최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주 간격을 두고 2차례 접종을 할 경우 완벽한 올림픽 준비가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수영의 경우 6월에 최종 선발전 마저 겹쳐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