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루 ‘노동 착취 혐의’ … 노조 ‘공정 근로 캠페인’ 전개

‘빌리버루’가 배달원들의 계약서를 잃어버린 후 고용 중단을 위협하는 등 노동 착취 혐의로 비난을 받고 있다.

یک پیک تحویل غذای دلیورو

Source: AAP

음식 배달 업체 ‘딜리버루’가 일부 배달원들의 계약서를 잃어버리고, 고용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을 인정했다.

ABC 방송에 따르면 딜리버루는 일부 배달원의 계약서를 분실한 후 “7월 20일 금요일 전까지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을 하거나, 계약서 원본을 찾아서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화장품 및 비누 전문 업체 ‘러쉬’는 5,000여 명에 이르는 전 현직 직원들에게 2백만 달러가량의 임금을 적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의 직원 착취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소매업, 패스트푸드, 웨어 하우스 근로자들을 위한 ‘상점, 유통, 연합 고용인 협회(SDA: The Shop, Distributive and Allied Employees Association)’는 젊은 직원들이 직장에서의 권리를 알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당 노조의 제랄드 드와이어 비서관은 젊은 노동자들이 착취를 당할 수 있는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근로자들은 직장에서 자신들의 권리가 무엇인지를 정말 잘 모른다”라며 “노조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지식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젊은이들을 비난하지 않는다”라며 “이 같은 캠페인을 펼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젊은이들에게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를 알려주고, 그들이 우리에게 돌아오도록 초청하고, 직장에서의 권리를 지키도록 하는 일이 바로 우리에게 달려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민자와 유학생들 역시 고용 착취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모나쉬 대학교의 그레그 밤버 교수는 “이민자, 유학생,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은 저임금 문제를 다루는 것을 불편해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4,300명의 유학생과 워킹 홀리데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보고서(Wage Theft in Australia)에 따르면, 호주 법정 최저 임금은 시간당 $18.29임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43%가 시간당 $15 미만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이민자와 유학생에 대한 최저 임금 미지급 행위는 호주 산업 전반에 걸쳐 있지만, 특히나 요식 산업에서 문제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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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8 July 2018 4:35pm
Updated 19 July 2018 9:55am
By Evan Young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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