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크로즈 선박 승객 800명 코로나19 확진
- NSW 보건당국, 크루즈 선박 내에서의 코로나19 감염위험도 '매우 높음' 명시
- RAT 음성 반응 승객만 하선 허용됨
크루즈 선박 운영회사 '카니발' 측은 이번 유람선(Majestic Princess) 내 집단 감염사태와 관련해 "시드니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최대한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크루즈에서는 800여 명의 승객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상태다.
어제 오전 6시에 시드니에 입항한 크루즈선 승객들에 대해서는 다시 신속항원검사(RAT)가 실시됐고, 음성 반응을 보인 승객들과 원하는 시드니 승객 모두에 대해 하선이 허용됐다.
이들 탑승객들에 대해서는 "시드니에서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삼가라"는 당부와 함께, "귀가 후 건강상태에 조금이라도 이상을 보일 경우에는 스스로 격리해 달라"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카니발 오스트레일리아 측은 "NSW주 보건당국과의 긴밀한 협조가 이뤄졌고,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비한 모든 신속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강변했다.
다수의 승객들은 '크루즈선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확산되면서 매우 긴장했고, 하선이 허용된 승객들은 크게 안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집단 감염 사태는 12일 항해 일정 중 엿새째 정도에 시작됐고, 그 직후 감염자들에 대해서는 격리 수용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 선은 13일 멜버른으로 떠났과 멜버른 정박 후 뉴질랜드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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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of cruise ships to Australia not a heal-all for ailing tourism sector
SBS News
05:31
한편 SBS 취재진은 "일부 승객들이 선 내에서의 집단 감염 사태 직후 승객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불안감과 함께 답답함이 가중됐다는 점을 하소연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직전 시드니에 입항한 루비 프린세스 호 사태 당에서는 900명의 승객이 집단 감염된 상태에서 무려 28명이 사망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는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해 위험도가 크게 경감 됐음이 확인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NSW 보건당국은 선내의 상황에 대해 3단계 위험으로 규정했지만, 승객의 하선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