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기술 이민(GSM: General Skilled Migration Program)은 호주로 이주해 호주 노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정 직업군의 숙련된 기술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주와 테러토리에서의 변화하는 기업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해마다 주와 테러토리 정부는 ‘주정부 후원 기술 이민(190비자: Skilled Nominated)’과 ‘호주 지방 기술 이민(491비자: Skilled Regional Sponsored)을 위한 기술 이민자 지명을 기초로 연방 정부로부터 비자 발급 할당량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무부는 최근 주와 테러토리 주정부에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해당 프로그램을 보류할 것을 권고했다.
SBS 푼자비 방송에 보낸 성명서에서 내무부 대변인은 “이민은 호주의 경제적 번영, 국가적 웰빙, 사회 화합에 실질적인 기여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대변인은 의학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전 세계의 팬데믹이 앞으로의 호주 이민 프로그램 형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변인은 이어서 “호주 정부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한 최선의 이민자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고려 사항에 따라 주와 테러토리의 지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숙련 기술 이민, “중지 아닌 일시적 연기”
이런 가운데 애들레이드에서 이민 대행 업무를 하는 마크 글래즈브룩 씨는 “연방 정부가 예산 절차를 통해 해마다 수립하는 이민 프로그램의 규모와 구성 요소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숙련 기술 이민 프로그램이 계속 연기될 수 있다”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연방 정부가 해마다 발표하던 정부 예산안이 올해는 5월이 아닌 10월에 전달될 예정”이라며 “때문에 2020/21 회계 연도의 이민 프로그램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고 그 결과로 주와 테러토리가 개별 할당량에 대한 조언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기술 이민 프로그램의 연기로 인해 코로나19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기술 이민 신청자들에게 또 다른 압박이 가중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멜버른에서 이민 대행 업무를 하는 나브조트 케일레이 씨는 “일반 기술 이민은 호주 이민 프로그램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중지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7월 1일 이후 숙련 기술 이민을 둘러싼 오해들이 퍼지고 있다. 숙련 기술 이민 프로그램은 일시적으로 연기된 것이지, 중지되거나 영구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라며 “예전에도 지연된 적이 있었고 올해는 한 달이 아니라 조금 더 긴 시간 동안 연기됐다는 것이 유일한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일부 주에서는 아직 신청이 열려있다. 이는 현재 기준을 충족하는 신청자가 주정부 당국으로부터 초청을 받게 되면 EOI(Expression of Interest)와 노미네이션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하지만 할당량이 이번 회계 연도에 해당 주에 배정된 후에만 지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코로나19 검사가 현재 호주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감기,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사에게 전화를 하거나,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