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10월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확진 6550건… 전주에 비해 23.6% 증가
- 입원 환자 수도 17.5% 증가
- 아드리안 에스테르만 교수 “실제 감염자 이보다 훨씬 많을 것”
락다운, 백신 접종 의무화, 일일 확진자 수 발표 시대는 지났지만 호주에는 여전히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있다.
최근 보고 기간 동안 호주 내 모든 주와 테러토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수가 증가했으며, 전문가들은 호주가 새로운 감염 물결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호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수 증가
의료, 노인 복지 당국에 따르면 8월 중하순 이후 코로나19 전염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호주 전역에서 6550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936건이 보고된 것이다. 전국적으로 이전 주에 비해서 23.6%가 늘어난 수치다.

Coronavirus testing has reduced, but case numbers appear to be on the rise. Source: AAP / Mark Baker
남호주 대학교의 생물통계학 및 전염병학 석좌 교수인 아드리안 에스테르만 교수는 검사 횟수와 보고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에스테르만 교수는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의 비율이 1월과 비교할 때 4배나 늘었다”라며 “우리가 더 이상 환자 수를 집계하지 않고 있을 뿐이지 주변에 엄청나게 많은 코로나19 환자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감염병 의사이자 임상 미생물학자인 폴 그리핀은 현재의 상황을 호주의 8번째 코로나19 유행으로 묘사했다.
그리핀은 “측정하기가 더 어려워졌지만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입원 환자 수가 분명히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그리핀은 이어서 “현재 우리 주변에 더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져있는 것으로 보이며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호주에서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는?
에스테르만 교수는 호주에서 우세한 변이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에리스(Eris)라는 별칭을 지닌 코로나19 EG.5 변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이 변이를 ‘관심변이(Variants of Interest)’로 지정했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한 후에 새로운 관심 변이를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테르만 교수는 “이전의 변이보다 전염성이 조금 더 강한 경향이 있다. 에리스가 확실히 그렇다”라며 “전염성이 더 강하기 때문에 미국과 다른 많은 나라에서 지배적인 변이가 되긴 했지만 증세가 더 심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에리스는 콧물, 두통, 피로, 재채기, 인후통 등을 포함한 감기 유사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