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병원의 직원과 환자들이 치명적인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공황 상태에서의 인종 학대 사례를 보고했다.
병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를 둘러싼 잘못된 두려움으로 인해 ‘로열 어린이 병원(Royal Children's Hospital)’의 환자들이 아시안으로 보이는 의사나 간호사가 아이들을 돌보는 것을 거부하거나 다른 환자들을 멀리한 사례가 발견됐다.
빅토리아 주의 제니 미카코스 보건 장관은 목요일 성명을 발표하며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민족성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며, 아픈 어린이들을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매일매일 헌신하고 있는 성실한 의료 종사자들에게 심한 무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The Royal Children's Hospital in Melbourne. Source: The Royal Children's Hospital Melbourne Facebook
정부는 중국 본토에서의 코로나 19 발병이 우려스럽지만 빅토리아 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성은 현재 매우 낮다며, 간호사, 의사, 환자의 민족성과는 당연히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빅토리아 주에서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총 7건으로 이중 4명은 회복 후 퇴원 조치됐다. 나머지 3명은 일본에 정박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에서 돌아온 사람들로 현재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