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사회적 격리 조치가 증가할 경우 전염 정점 시기를 10월 초로, 중환자실 이용 정점 시기를 11월 중순으로 늦출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됐다.
그럼에도 호주의학저널(Medical Journal of Australia)은 월요일 발표한 논문에서 “이동 제한 조치로 재감염률이 1.6으로 감소하더라도, 즉 1명이 다른 1.6명에게 감염을 시킨다 해도,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의 중환자실(ICU) 수용량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저자들은 “사회적 격리가 증가한다는 시나리오 하에서 감염 정점은 10월 초로, 중환자실 사용 정점은 11월 중순으로 바뀔 수 있다. 통상적인 정점 사이즈와 비교할 때 1/3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시점에 달하게 되면 뉴사우스웨일즈 주 전체 인구의 5%가량이 증상을 보일 수 있고, 뉴사우스웨일즈 주 전역에서 1만 4000명이 입원을, 5천100명가량이 중환자실에 입원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에 참여한 시드니대학교, 모나쉬대학교, 제임스쿡대학교의 저자들은 “이는 전염병이 있기 전 뉴사우스웨일즈 주 중환자실(ICU) 수용량의 585%에 달한다”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이전까지 뉴사우스웨일즈 주에 874개의 집중치료 병상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기존에 있던 집중 치료 병상이 두 배로 증가하더라도 정점 시기에 필요한 병상보다는 실질적으로 훨씬 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저자들 역시 “전염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한 병원과 응급실들이 압도당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저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실행되지 않는다면, 감염 정점 시기는 6월 말, 응급실 사용 정점 시기는 7월 초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논문에서는 인구의 16%가량이 증상을 보일 수 있고, 3만 5000명 이상이 입원을, 1만 1800개가량의 응급실 병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평소 기본 용량의 1349%에 달하는 수치다.
이런 가운데 저자들은 자신들의 “구획 모델(compartmental model)” 접근법이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결과가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는 현재의 재감염 비율을 포함한 가정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과, 전염병의 궤적이 완화 전략의 효과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도 인정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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