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 임시 비자 소지자 위한 ‘긴급 재정 지원금’ 2배 증액

이민자 지원 단체는 빅토리아주 임시 비자 소지자들을 위한 재정 지원금이 두 배로 증액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연방 정부가 임시 비자 소지자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Temporary migrants in Victoria will now be able to access a one-off $800 emergency payment if they are in severe financial hardship.

Temporary migrants in Victoria will now be able to access a one-off $800 emergency payment if they are in severe financial hardship. Source: Supplied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빅토리아주의 임시 비자 소지자, 난민들이 800달러의 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목요일 발표된 1인당 800달러의 지원금은 올 초 임시 비자 소지자의 재정난을 돕기 위해 도입됐던 400달러 지원금의 두 배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이미 400달러의 지원금을 수령한 사람에게도 늘어난 만큼의 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빅토리아 주정부 대변인은 연방 정부의 구직자(Jobseeker) 지원금과 일자리 유지 보조금(JobKeeper payment)을 받을 수 없는 임시 비자 소지자 8000명 이상이 이미 지원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호주 전역에 거주하는 임시 비자 소지자는 1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목요일 “이 바이러스가 사람 차별을 하지는 않지만 저축한 것이 없거나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그 효과가 더욱 심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진단 검사를 받는 것이 월급날을 놓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하고 힘든 사람들을 지원하며 이번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모든 빅토리아 사람들을 돌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신청자가 소득이 전혀 없거나, 소득, 모아둔 돈, 지역 사회 지원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 연방 정부의 지원금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맷 쿤켈 이주 노동자센터(Migrant Workers Centre) 디렉터는 지원금 증액을 환영하며 “빅토리아주 이민자들에게 꼭 필요한 생명줄”이라고 평가했다. 쿤켈 디렉터는 이와 함
께 다음 주 발표되는 연방 정부의 예산안 발표에 정부 보조금을 호주 내 모든 노동자에게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호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10만 명 이상의 임시 비자 소지자들을 위해 연방 정부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라며 “도움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식량과 필수품을 구할 수 없고, 노숙자 신세에 직면한 노동자들이 우리에게 찾아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난민 리소스 센터의 콘 카라파나지오티디스 최고 경영자 역시 빅토리아주의 지원금 인상을 칭찬하면서도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회 성 지원금 800달러로는 팬데믹 가운데 살아남을 수가 없다”라며 “훌륭한 진전이지만 연방 정부의 책임이라는 중대한 필요는 채우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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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October 2020 10:19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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