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주말 폭염 강타… “NSW 일부 지역, 수십 년 만에 최저 기온으로 급강하”

주말 시드니와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지역에 폭염이 강타한 가운데, 월요일 새벽에는 뉴사우스웨일스 일부 지역의 기온이 수십 년 만에 최저 기온으로 급강하했다.

People cool off in the pool during heatwave conditions at Bronte Beach in Sydney.

People beating the heat at Sydney's Bronte Beach. Source: AAP

일요일 기록적인 폭염이 시드니와 뉴사우스웨일스주 일대를 강타하며 소방관들이 주 전역에 걸쳐 수십 건의 화재와 맞섰다.

시드니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일 연이어 40도를 넘어섰고, 남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서부, 빅토리아주 북부의 일요일 기온은 45도를 육박했다. 헌터 지역의 일요일 기온도 40도를 넘어섰고 세스녹 공항의 수은주는 41.9도를 기록했다.

40도를 넘어섰던 시드니 기온은 일요일 늦은 시간 쿨 체인지가 시작되며 크게 떨어졌다.

기상청은 트위터에 “벨람비에서 1시간 동안 10도가 떨어지고 공항 기온은 20분 만에 35도에서 26도로 떨어졌다”라며 “남풍이 지금 서부 지역으로 향하고 있고 앞으로 몇 시간 동안 헌터 지역에 들이닥칠 것”이라고 적었다.

이런 가운데 센트럴 시드니에 있는 옵저버토리 힐의 기온은 밤새 25.3도로 떨어졌다. 11월 말의 이 기온은 1967년 기록했던 24.8도 이후 가장 낮은 기온으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캠든, 뉴캐슬, 웨스턴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버크와 코바에서도 11월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뉴캐슬의 노비스 헤드 기온은 밤새 24.1도를 기록하며 역시 6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A woman uses a shower after a swim during heatwave conditions at Bondi Beach in Sydney.
NSW has sweltered through the night amid the state's first heatwave of the season, with no respite to arrive until Sunday evening. Source: AAP
한편 뉴사우스웨일즈 앰뷸런스의 도미닉 모건 씨는 토요일 응급 사고로 출동한 건수가 무려 3356건이었다며 사상 세 번째로 붐비는 토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RFS 대원들은 일요일 시드니 서부 화재를 포함해 주 전역에서 60건이 넘는 산불과 화재를 진압한 것으로 보고됐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북서부 지역 일대는 월요일까지 불 사용 금지명령이 유지될 예정이다.


새로워진 SBS 라디오앱을 지금 다운로드하세요. SBS 라디오 앱으로 한국어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Share
Published 30 November 2020 8:31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