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빅토리아주, 조류 독감 사례 증가… 닭 최소 58만 마리 살처분
- 콜스, 계란 판매 수량 제한 조치 도입
- 세계보건기구,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번째 인간 사례 발견
빅토리아주에서 조류 독감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콜스가 계란 구매에 대한 수량 제한 조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빅토리아주 남서부에 있는 5개 가금류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변종인 H7N3가 발견됐고 50만 마리 이상의 닭들이 살처분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호주주를 제외한 호주 내 모든 주와 테러토리의 콜스 매장에서 계란 최대 두 판(판지 상자:cartons)까지만 구입이 가능하다.
콜스는 일시적인 수량 제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이 같은 조치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콜스 대변인은 “고객들에게 계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조류 독감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서 업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울워스는 월요일 오전까지 계란 구매에 대한 제한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호주 계란협회(Australian Eggs)에 따르면 2022/23 회계 연도에 생산된 66억 8000만 개의 계란 중 빅토리아주 생산 업체는 생산량의 약 20%를 담당했다.
조류 독감 발생 여파
지난 7주 동안 팜 프라이드(Farm Pride), 아브고(Avgo), 서프 코스트(Surf Coast) 계란 등 5개 농장에서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메러디스(Meredith), 레스브리지(Lethbridge), 테랑(Terang)에 있는 피해 농장의 닭 최소 58만 마리가 안락사됐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아주의 그레임 쿡 선임 수의사는 계란과 가금류 제품은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며 안전하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의 배설물이 감염의 주요 매개체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와의 접촉을 통해 발생한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번째 인간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처음으로 보고된 인간의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사례로, 세계보건기구는 사망한 사람이 가금류나 다른 동물에 노출된 이력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