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1981년 이전 출생자, 나이 들며 정치적 우파로 이동하는 경향 있어
- MZ 세대는 나이 든 후 정치적 우파로 전환할 가능성 상대적으로 낮아
- 다음 선거, 1980년 이후 출생자가 전체 유권자의 49% 차지
정치적 좌파 성향을 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유권자들이 이전 세대보다 나이가 들수록 정치적 우파로 이동할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자유당과 국민당에 새로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독립 연구센터는 세대 간 투표 패턴과 유권자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력을 살펴보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981년 이전에 태어난 유권자들은 나이가 들면서 정치적 우파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연방 총선 당시 가장 고령층 유권자인 베이비붐 세대(1946년~1964년 출생자) 유권자들이 자유당 연립에 투표할 가능성은 다른 세대에 비해 15.2% 높았다. 또한 1981년 이전에 태어난 X세대가 자유당 연립에 투표할 가능성은 2.2% 높게 나왔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자유당 연립에 대한 지지도가 낮았으며, 40대에 접어든 후에도 자유당 연립에 투표하는 경향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The oldest gen Xers - born before 1981 - were 2.2 percentage points more likely to vote for the Coalition, following the voting trajectory of boomers at the same age. Source: Getty, AFP / Saeed Khan
테일러 씨는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밀레니얼 세대가 80대가 될 때까지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일러 씨는 “전후 세대 중에서 자유당 연립에 대한 지지도는 Z세대가 가장 낮다”라며 “이들이 30대가 돼도 자유당 연립에 대한 지지도는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선거에서는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가 유권자의 약 49%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한 2040년까지 이들은 전체 유권자의 7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는 세대 변화가 향후 자유당 연립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보여주고 있다. 자유당 연립이 다시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1996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의 지지율을 크게 늘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베이비 부머 세대와 X 세대 유권자 비율이 줄고 있어 중기적으로 자유당 연립의 정권 재창출이 만만치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