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전 법무부 장관, 차기 총선 불출마… 정계 은퇴 선언

강간 의혹과 소송비 논란으로 내각에서 물러난 크리스천 포터 전 법무부 장관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Former minister Christian Porter

Former Attorney-General Christian Porter. Source: AAP

Highlights
  • 크리스천 포터 전 법무부 장관,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 2013년 서호주 피어스 선거구에서 연방 하원 의원에 선출
  • 강간 의혹 보도한 ABC 방송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 고소
크리스천 포터 전 법무부 장관이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2013년 서호주 피어스 선거구에서 연방 의원에 선출된 자유당 소속의 포터 하원 의원은 수요일 오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결정 사항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20년의 대부분을 공직에서 보냈다”라며 “하지만 이번 주 다음 총선에 피어스 선거구에 나서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고 연방 총리에게 이 같은 결정을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선거에 나서기 전 나는 항상 스스로에게 또 다른 3년 동안 지역구에 전적으로 헌신할 수 있느냐를 자문해 왔다. 사람들은 마땅히 이 같은 헌신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오랫동안 모든 것을 바친 후에 이제 무조건적인 애정을 주신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을 드려야 할 때가 됐다”라고 말했다.

포터 의원은 1988년 지금은 사망한 한 여성을 강간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ABC 방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포터 의원은 논란이 이어진 후 모리슨 정부 내각에서 사임했지만 이 같은 혐의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서호주 주정부 재무장관을 거쳐 2013년 연방 정치권에 입성한 포터 의원은 사회 서비스 장관, 산업 관계부 장관, 과학 기술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이런 가운데 그레그 헌트 연방 보건부 장관 역시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고 정계를 떠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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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December 2021 8:55am
Updated 2 December 2021 8:58am
By Evan Young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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