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인 중국계 캐나다인 크리스 우(우이판)가 여러 차례에 걸쳐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중국의 공안당국이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당국은 웨이보를 통해 "현재 캐나다 국적인 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 측은 크리스 우가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크리스의 성폭력 의혹은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18살의 두메이주의 폭로를 계기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메이주는 지난 한 온라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성관계를 위해 많은 여성을 유혹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가 8명이 넘고 이 중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다고 주장해 중국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크리스 우의 체포 소식은 중국의 웨이보에서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고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에서 당장 나가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Kris Wu at a promotional event in Shanghai, China, 30 May 2021. Source: ICHPL ImagineChina
중국에서 공안이 형사구류를 한 피의자가 이후 혐의를 벗는 일은 극도로 드문 것으로 알려져 향후 크리스가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앞서 두메이주의 의혹 제기 직후 크리스는 자신의 웨이보에서 의혹이 사실이면 "제 발로 교도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 배우로 활동하면서 톱스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