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가 9억 명에 도달한 것으로 추산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베이징 대학의 한 연구소가 제기했으며, 이를 경우 14억 인구의 중국에서 인구의 64%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산술적 분석이 나온다.
호주의 경우 누적 환진자는 전 국민 대비 43%에 불과하다.
중국 당국은 ‘제로 코로나’ 이후 일일 사망자만 발표할뿐 일일 확진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음력설을 앞두고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는 호주로까지 번지고 있다.

COVID-19 patients being treated at Fengyang People's Hospital in Fengyang county, east China's Anhui Province, in early January. Source: Getty, AFP / Noel Celis
더욱 심각한 문제는 중국의 보건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자료에서도 지난 14일 제로 코로나가 해제된 지난해 12월 8일부터 1월 12일까지 1개월여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6만여 명이라는 점이다.
중국 당국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호흡부전으로 5503명이 숨지고, 코로나19 합병증으로 5만4435명이 목숨을 잃었다.
물론 국제사회는 더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The Chinese government did not stock up on COVID-19 antiviral drugs, such as Paxlovid, and they are almost impossible to get except on the black market. Source: AAP, SIPA USA / Richard B. Levine
위원회는 그러나 이번 사망자 통계가 병원에서 숨진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혀 자택, 양로원 등에서 사망한 숫자까지 포함하면 실제로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이번 사망자 통계가 병원에서 숨진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힘에 따라 자택이나 양로원 등에서 숨진 경우를 포함하면 이 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는 최근 코로나 창궐로 병원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코로나 중환자임에도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사망한 경우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그동안 일일 사망자가 5명 미만이라고 발표해 왔었다.
이같이 발표해 왔던 중국이 실제 사망자수를 공개한 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보다 투명한 자료 공개를 거듭 촉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지난 한 달여 동안 약 6만 명이 사망했다고 밝히자 WHO는 더 많은 자료를 공개할 것을 다시 촉구했다.